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버려졌던 터널의 화려한 변신 청도 와인터널..

 

 

 

 

 

버려졌던 터널의 화려한 변신 청도 와인터널.. (여행일자 2016년 6월13일)

 

그동안 경상도책 때문에 자료수집하고 원고를 정리하느라 블로그를 소홀히 했더니 맞지않은

옷을 입은듯 찡긴다.. 아마도 게으른 살이 찐 모양이다.. 몸을 가볍게 마음을 가볍게 하기위해선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여행기를 곡간에 쌀을 쌓듯 차곡차곡 넣어둬야 겠는데..

항상 이렇게 마음만 앞선다.. 작년 예고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도 반가웠던 무덥던 6월어느날

경상북도 청도를 다녀온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새 추억거리가 되어버렸네...

 

 

 

 

 

 

 

 

 

 

 

 

 

송골송골 맺었던 이마에 땀들이 쏘옥 들어갈 정도로 시원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니 이곳에서 숙성된 와인은 또 얼마나 기가막힐까.. 이곳은 1905년에 개통되어 기차가 다녔던

터널이였다고 한다.. 오래된 중세시대의 벽면이 연상되던데 그래서 였을까 국내터널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터널중에 한곳이며 천정은 붉은벽돌로 벽면은 자연석으로 치장했으니 터널안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남다를거같다.. 1937년에 남성현터널이 개통됨으로써 특별한 용도없이 방치되다가

2006년에 와인숙성저장고와 카페로 새단장되어 사용되고 있으니 세상에 모든건 쓸모없는게 없다..

증기기관차의 매연자국이 고스란이 남아있다고해서 계속 천정만 올려다 본거같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항상 일정한 온도 15도.. 60~70%의 습도를 유지하니 와인이 맛있게 익어가는

천혜의 기후조건을 갖춘곳이니 세상천지에 이만한 곳도 없을듯 싶다.. 와인을 맛볼수있는

카페도 있었고 미술품도 전시해놓은 전시장도 옆에 있으니 멀리 같지않고 여러가기를 즐길수있는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평일에 떠났던 청도여행.. 그래서 사람들도 없어서 편안히 관람을 할수 있었지만 터널안으로

깊게 들어갈수록 오싹한 기분은 떨쳐버릴수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혼자였기에 어두움이 더 컸을지도  

그리고 한가지 더 운전을 해야해서 와인맛을 제대로 못보고 온게 조금은 아쉽기도 했었다..

 다시 찾아간다면 와인을 꼭 마셔야겠다.. 그때는 취하도록 마셔도 운전 걱정안하게
운전을 잘하는 사람을 데리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