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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좁은 골목길의 변신 벽화가 있는 전주 자만마을..

 

 

 



좁은 골목길의 변신 벽화가 예쁜 전주 자만마을.. (여행일자 2016년 3월19일)


오랜만에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해가는 전주 한옥마을을 뒤로한채

오목대 건너편으로 새로 그려진 자만동 벽화마을부터 보기로했다..  산밑 중턱으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그려져있는 자만동 벽화는 4년만에 찾아가서 실망만 가득안고온 동피랑과는 다른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남쪽 지방의 날씨를 두꺼운 외투를 벗게 했고 언제 찾아와도 따뜻하다..






 

 

 

 

 

 

 



벽화라도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초봄이라 삭막하기 그지없는 승암산 밑 마을에 알록달록 벽화라도 그렸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벽화로 인해 집들이 조금씩은 단장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달동네를 연상케하는

허름한 집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옥마을이 있으니 이곳 자만마을은 누구도 생가지도 않았겠지만

이곳 자만마을은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안사가 나고 자란곳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귀여운 벽화들이 많이 그려져 있었다..  담장 마다 다른 내용의 벽화들은 연신 사진을찍게 했고

좁은 골목을 지나칠때는 사람들끼리 부딪치는 어깨도 정겹게 한다.. 누구나 할거없이 사진을 찍기 위해 벽화옆에

서 있으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잠시 기다려준다..  기분좋은 곳에서는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좋게 한다..






 

 

 

 

 

 

 

 

 

 

 

 




벽화골목을 걷다보면 자만동금표를 볼수가 있다.. 화려하게 채색된 벽화뒤로 자칫 지나칠수있는 자만동금표에는

이목대가 위치하고 있는 자만동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선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았던곳이며 고종은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터전이였던 자만동을 보호하고 성역화 하기위해 금표를 세워 출입을 통제한다는

글이 적혀있고 조선말기인 19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 조선왕조의 정신을 읽어내는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태조 이성계 둘째 아들 효령대군의 22대손이라 전주에 오면 조상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벌써 매화가 피어있고 매화나무 밑에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마냥 잘생긴 누렁이가 지켜보고 있다..

아직은 음료를 팔거나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은 많지 않았지만 산위 높은곳에는 통유리로 지은 카페가 있었고

듬성듬성 커피를 마시거나 쉴수있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의 목을 축이고 잠시 쉴수있어서 좋다

한집 두집 상업적으로 변해져 간다면 지역발전에는 좋겠지만 변질되어 가는건 아닌지 또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