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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보라색 맥문동이 피어있는 상주학생수련원앞 맥문동 솔숲..

 

 

 

 

 

보라색 맥문동이 피어있는 상주학생수련원앞 맥문동 솔숲.. (여행일자 2015년 8월23일)

 

경북 상주에 맥문동이 피었다고 하고 경상도 여행기속에  상주도 포함되어 있어서 자료도 필요해서

상주를 가기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다... 카메라 가방을 챙겨 차 트렁크에 넣고 가면서 먹을 복숭아도

한개 잘라 물한병과 함께 앞자리에 싣고 네비에 상주 학생 수련원을 찍고 출발했다..

보라색을 유독 좋아하기에 맥문동도 좋아한다.. 온통 보라색을 뒤덮혀 있을 맥문동 솔숲을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설레였는지 결국은 밤잠을 설쳐야 했다..

 

 

 

 

 

 

 

 

 

 

 

 

휴게소를 몇번 들렀다가 2시간 30분쯤 걸려 맥문동 솔숲에 도착한 시간 10시30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맥문동이 피어있는 솔숲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부랴부랴 차 트렁크에서

 카메라를 꺼내 전원을 켜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고 머리속에 하얗게 변하고 현기증이 났다.

아뿔사 메모리카드를 가져 오지 않았다.. 몇일전 문경새재와 제천으로 답사를 다녀온뒤 사무실에서

사진을 출력하고 가방안에 넣어놓고 챙긴다는걸 깜박했다..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걸 참아야 했다..

누구 잘못도 아니고 카메라 밧데리 챙길때 메모리카드가 있는지 확인 한번 더 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머리나쁘고 건망증 심한 나를 탓해본들 이미 엎질러진 물...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찍고 상주시내로 차를 돌려

대형마트와 전자상가를 들러봤지만 캐논은 cf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취급하는곳이 한군데도 없었다

오늘은 상주하곤 인연이 맞지 않는구나 생각하고 핸드폰으로 찍어온 맥문동 사진을 책에 넣는수밖에...

이번을 경험삼아 다시 상주를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자료를 수집할때는 확실하게 점검을 해야겠다..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맥문동은 햇빛이 없는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맥문동 뿌리를 말려서

그걸 달여먹으면 기침과 가래를 멎게하고 기력을 돋궈준다고 해서 약초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핸드폰사진으로 몇장 찍어와서 보니 이쁘게 피어있는 맥문동은 솔숲하고 샘이날 정도로 잘 어울린다..

밤새 보라색 비가 내린 모양이다.. 맥문동꽃은 보라색 구슬이 맺혀있는거처럼 보인다

엹은 안개가 끼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했다.. 9월초에 상주를 다시 온다면 그때는 새벽에

도착을 해야겠다.. 그때까지 맥문동이 피어있다면 오늘 마저 찍지 못했던 맥문동을 원없이 찍어야지.

제발 그때까지 선명한 보라색으로 피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