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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갈때마다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그곳 하동 지리산 삼성궁..

 

 

 

 

 

갈때마다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그곳 하동 지리산 삼성궁.. (여행일자 2015년 6월15일)

 

하동을 여행하면서 마지막으로 들린곳 삼성궁이다.. 7년전 여행의 참맛을 알기전에 다녀 왔던곳

그때는 여행이라기 보다는 놀러다닌다는 개념이 더 컸던지라 삼성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크고 작은 돌맹이로 쌓아놓은 돌탑들이 셀수없이 많았으며 맷돌과 다듬잇돌 그리고 절구로 꾸며놓은곳이

신비롭고 비밀스러웠던 기억밖에 남지 않았던 곳이라 이번 하동여행때 다시한번 가보기로 했다..

겹겹이 지리산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이리뒤척 저리뒤척 몸을 가만 두지 않을정도로 고불길이다

얼마쯤 왔을까 청학동에서 갈라진 길에서 길을 잘못들어 헤매다가 겨우  삼성궁입구에 도착했다

가만 보면 나도 어지간히 길치임에 분명하다..

 

 

 

 

 

 

 

 

 

 

7년전에 비해서 달라진게 꽤나 많았다.. 우선 징을 세번 쳐야만 들어갔던 입구가 새롭게 변했고 입구에

커다란 눈을 부리며 날아갈듯 날개를 펴고있는 청학을 연상케하는 새 모양의 건물이 있었는데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박물관과 전시장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주차장도 없었던거 같은데 새롭게 포장되어 있었던

주차장은 참 맘에 든다.. 입장료를 물으니 7천원이라고 했다 입장료가 비싸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왔으니 들어가보기로 했다.. 하늘이 찌뿌둥한게 한차례 비를 뿌릴거같은데 개의치 않는다..

 

 

 

 

 

 

 

촘촘히 빈틈이 없고 짜맞춘듯 크고작은 돌맹이로 성벽을 만들어 놓은듯하다.. 그 많은 돌맹이중에 맷돌과

다듬잇돌 그리고 절구통이 보이는데 이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맷돌과 다듬잇돌은 음과 양의 기운이 함축된

한민족의 생활도구이며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아 한민족의 염원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많은 돌은 어디서 구했으며 누구가 쌓았을까..  40여년동안 인류의 염원인 홍익인간 이화 세계를

가슴에 품고 수행하며 한풀선사께서 쌓았다고 하는데 혀를 내두를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한가지씩 의미가 있는 돌계단과 돌문을 통과하면 예전에는 없었던 곳 마고성이라고 한다..

태초의 신비와 생명이 살아 숨쉬는 인류의 시원이신 마고 할머니의 전설이 현존하고 있는 신성한

공간이라고 하는데 현실의 세계가 아닌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듯 정신이 몽롱해지는걸 느끼겠다

물색은 연한 연두색빛을 띠고 있었으며 마고성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여서 시끄러웠다..

비가오나 싶더니 금방 개이고 그러다가 햇빛이 나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는 호랑이 장가 가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함께 들어온 남녀 두사람은 비가오니 왔던길로 되돌아 나가버리고

저 넓은곳에 사람의 그림자 조차 볼수가 없으니 순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한달음에 뛰어 지나갔다..

 

 

 

 

 

 

 

 

 

 

 

 

 

그렇게 산을 한개 넘고 도착한곳은 예전 왔던 삼성궁.. 여기를 보고 삼성궁이라고 하고 낯설지가

않은곳이라 한시름 놓을수가 있었다.. 삼성궁은 배달민족의 성전으로 한인, 한웅, 단군을 비롯하여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신 신성한 영역이라는 의미가 있는곳이라고 한다..

흔히 우리 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고 하는데 배달은 밝은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삼성궁의 기본

토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돌탑들은 고대의 소대를 복원한것으로 돌탑의 순수한 우리말은

돌 솟대라 하는데 수행자가 원력을 세우기 위해 쌓은거라 했다.. 태풍이 불어도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한다..

지리산을 다른말로 두류산이라고 했다..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흘러와서 큰 봉우리를 이루었고

산은 영악으로 동은 천왕봉이 서는 반야봉 중앙에는 영신대가 있어서 병풍같은 형세를 이루고 있다..

그중 청학동은 땅이 기름져서 곡식이 잘되며 삼재가 들어오지 못하고 석정의 물을 먹으면 오래 살고

때가 되면 인재가 많이 태어날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천천히 돌아봤던 삼성궁은 예나 지금이나 알수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했고 여전히 신비스러운곳이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사이비 종교를 대하듯 난해할수도 있겠지만

삼성궁이 찾고자하는 본뜻을 알게된다면 인간으로써 어떤걸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깨달을거 같다..

삼성궁은 어떠한 종교단체도 아닌 민족의 정통도맥 동반선도인 신선도를 가르치며 화랑도 교육과

무예를 연마하는 곳으로 1997년 1월24일 내무부로 부터 문화시설지구로 고시를 받은 배달민족의

종합 민족성전임을 기억하고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