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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눈이 내려 더 환상적이였던 눈꽃기차여행 환상선..

 

 

눈이 내려 더 환상적이였던 눈꽃기차여행 환상선 눈을 제대로 즐길수있어서 좋았던 하루..

여행일자 2014년 02월 08일 내린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었던날 당일 기차여행..

 

흰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던날 기차여행을 떠났다..  일명 환상선이라는 기차여행인데 눈이오면 환상적인

설경을 기차안에서 볼수있지만 눈이 없을때는 손님들도 가이드들도 환장한다는 환장선이 될수있는 기차여행이다..

이제 겨울이 다 지났나.. 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따뜻했던 2월에는 입춘이 지나고 나니 생각지도 못했던 눈이 내렸다

겨울에도 내리지 않았던 눈이였기에 이제는 포기상태였는데 운명적으로 내려줬던 눈 덕분에 그날 기차안에선

내리는 눈과 아름다운 설경때문에 하루종일 쏟아지는 박수와 저절로 나오는 함성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눈이오면 눈꽃 환상선..  눈이 없으면 환장한다는 환장선..  겨울이면 어김없이 떠나는 기차여행 눈꽃 환상선은

원래 명칭이 따로 있다... 서울과 청량리를 출발한 기차가 제천까지는 중앙선을 이용하고 영월 태백지역을 경유하는

태백선과 백산역을 시작으로 북영주역까지의 영동선을 이용한후 다시 중앙선을 이용하는 여행코스로로 지도를 따라

경유하는 역을 이어보면 둥근 고리모양처럼 보인다고해서 고리환을 써서 환상선이라고 불리우게 있다.. 하지만

가을단풍이나 겨울눈꽃 경치가 환상적으로 보인다고해서 환상선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이곳을 기차를 이용해서 떠났다..

눈이없어도 멋진곳이지만 눈이 있으면 더 아름다운 이곳 구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 855미터에 위치한

추전역을 시작으로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인 승부역에선 절정을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추전역에 내리면 멀리보이는 매봉산에선 8개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하얗게 쌓여있는 눈들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듯 하얀융단을 깔아놓은거 같다... 855미터의 높은곳.. 그래서 때묻지

않은 곳이기에 밟는눈도 깨끗한소리를 낸다.. 뽀드득 뽀드득... 이때만큼은 어린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 즐겁다

싸리밭길에 세운 역이라고 해서 추전역이라는 이름으로 1973년에 세워졌으며 작은 간이역이지만 추전역은

수시로 기차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추전역에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사람들을 태운 기차는 눈길을 헤치며 승부역으로 향해 달려간다...

아슬아슬 계곡을 넘나드는 기차를 타고 있는동안에 왼쪽과 오른쪽으로는 커다란 강줄기를 만날수가 있는데

태백 겨울에도 얼지않은 황지연못에서 발원해서 백두대간을 흘러 낙동강까지 흘러가는 물줄기이다...

기차는 예전 석탄을 싣고 날랐던 철암역과 석포역을 지나고 자동차도 오지않은 열차가 아니면 올수없으며

오지중에 오지인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인 승부역을 만날수가 있다..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이라는 오지중에 오지인 승부역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썼다는

영암선 개통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 기념비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후 태백광산지역의 지하자원을 수송하기위해

우리 건설회사와 군 공병대가 투입되어 험준한 산맥을 뚫는 어려운 공사를 순수한 우리기술로 완공되었음을

기념하기위해 세웠고 승부역앞에 우뚝 솟아있는 용관바위는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도 가지고 있다한다..

 

밤새 눈이 내린 모양이다.. 승부역에 내렸을때는 쌓여있는 눈이 발목까지 폭폭 빠진다..

눈이 치우다가 지친 사람들은 곳곳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는데 여행객들에게는 또다른 낭만을 준다

눈을 뭉쳐 눈싸움을 하는 사람들도 볼수있고 눈위에 뒹구는 다큰 어른도 볼수가 있었다..

눈은 사람들의 마음을 순수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눈이와서 더 멋있었던 눈꽃열차 환상선은 승부역에서 잠시 머물다가 분천역을 지나

단양으로 향한다....  단양으로 가는 도중에는 또다시 눈이 내려 주변사람들에게 말걸기조차

미안스러울 정도로 진지한 표정들이 되어 다들 설경을 만킥하기에 바빴던 하루였다...

 

 

 

 

 

 

에필로그.... 예전에 바쁠때는 감기라는 녀석이 근처에도 오지 않을때가 있었다... 그래서 건강한 체력만 믿고 

쉬지도 않고 일을 했을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때 체력을 모두 소진한듯 조금만 무리하거나 잠을 못자면 바로 피로가

겹치고 감기에 걸려 몇일동안을 고생을 하곤한다.. 그래서 이번엔 조심했는데 또 심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겨울시즌 막바지에 몸이 두개라도 션찮을 판에 몹쓸 감기에 걸리고 나니 또 한해두해 나이먹는걸 실감하겠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한다는걸 잊지는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