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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추운줄도 모르고 태백산에서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

 

 

추운줄도 모르고 태백산에서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

여행일자 2013년 12월 25일 눈꽃축제하기전 미리서 다녀온 태백당일여행..

 

아침에 일어나면 안개와 서리가 얼어붙은 멋진 상고대를 보여준다...  이런것도 겨울에만 볼수있는

특별한 선물이란 생각을 한다면 조금 추운것쯤은 견딜수 있을거같은데 그래도 조금만 추웠으면 좋겠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눈이오는 겨울이면 하얀눈꽃을 볼수가 있는데 그중 가장 멋진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눈이 내리고 맨 나중에 눈이 녹는다는 태백중에서도 영산인 태백산을

이야기할수가 있다... 올해도 눈꽃축제가 열리는 1월 중순경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태백산을 찾겠고

나도 어김없이 그곳을 방문하겠지만 좀 이른 25일 크리스마스때 태백산을 방문했다...

 

 

 

삼척에 들려서 해양레일바이크를 타고 점심을 먹고 도착한 태백산 당골은 축제기간이 아니라서 조금은

썰렁했지만 그래도 태백산을 오르고자 하는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아이젠이라도 가져왔으면 반재까지만

이라도 올라갔었을텐데 시간도 늦었고 출발시간까지는 촉박한 관계로 태백산 당골만 스케치하기로 했다...

 

태백산으로 올라가는 당골입구에는 태백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게 하는 석탄박물관이 있으며 바로 옆에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수 있는 눈썰매장이 있어서 태백산등반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즐길거리로 다양한곳이다..

가격도 다들 만족할수있는 성인은 오천원이고 아이들은 사천원이고 또 단체는 더 할인을 해준다고하는데

조카들 데리고 눈썰매장한번 갈라고하면 만원이 훌쩍 넘어버린 입장료에 입이 벌어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지역상 먼거리에 있기때문에 쉽게 찾아갈수는 없는 태백산눈썰매장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눈꽃축제를 보러 왔다면 겨울이면 매번 썰매장가자고 졸라대는 아이들을

이곳에서 놀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탈수있는 슬로프까지 있고

안전요원들도 많이 있다는걸 이곳을 찾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사실 몇년동안 태백산을 셀수없이 방문했지만

눈썰매장은 이번이 처음이였고 사람들도 없어서 천천히 둘러보면서 궁금증을 풀어갔다..

썰매장 바로 옆에는 석탄박물관이 있어서 연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갱도에서 석탄을 캐는

모습까지 볼수가 있어서 아이들 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인곳임에 틀림없다..

 

 

 

눈썰매장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에는 낙엽송이 우뚝 자라고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딱좋았고 계단위에는

곳곳에 눈사람처럼 생긴 오뚜기를 세워둬서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시선으로 바라볼수있게 한다..

계단길을 조금 올라오면 썰매장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않았지만 편의시설은 모두 갖혀놓았다..

추울때 매점에는 오뎅도 팔고 개인사물함도 있어서 이용하기에도 편리했는데 전망도 멋진곳이였다..

개장시간 오전 9시부터 폐장시간 오후 5시까지 축제때는 많은 관광객들로 발디딜틈이 없다고 하는데

25일 크리스마스때 찾아갔을때는 조금 늦은시간이였고 축제기간도 아니였기에 한산했었다..

 빨리 돌아오는 순번으로 더 많이 탈수있어서 좋았다고 이야기를 한다..

 

 

 

 

 

 

 

파도가 치듯 눈을 헤치며 내려오는 아이는 추운줄도 모르는 모양이다... 5시가 넘었는데도 떠날 생각이 없다..

 

 

 

 

 

 

 

눈이 발목까지 내렸던 태백산은 아이젠없이 당골2교까지만 다녀왔는데 몇번을 미끄려졌는지 모르겠다..

태백산뿐만아니라 겨울산행때는 등산화와 아이젠은 필수라는걸 이번에 또 새삼느껴본다..

얼음조각을 하기위해 눈을 모아놓은 당골은 아직 썰렁하지만 조금있으면 사람들로 북적일거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