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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곳서울

옛 선조들의 애국심을 느낄수있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옛 선조들의 애국심을 느낄수있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여행일자 2013년 08월11일 35도를 윗도는 여름무더위를 뚫고 다녀온 북한산둘레길..

 

오후에 햇살은 뜨겁다 못해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금방이라도 서리가 내릴듯

써늘하게만 느껴지는게 이제는 가을인거같다... 휴일동안 이곳저것 다니면서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구실을 제대로 하지못했던 무관심을 털어버리기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운전하면서 문득 올려다본 하늘은 흰색 구름과 어울려져 멋진 하늘을 보여준다.. 가을이 오면 제일먼저

느낄수있는 파란하늘은 한뼘만큼이나 더 높게 올라가 있는듯 느껴진다.... 이제는 가을인가보다..

 

 

 

막상 둘레길 걷기를 마음먹기로 떠났지만 35도가 윗도는 여름날씨속에서 걷는다는건 큰 어려움이 있었다..

1구간을 걷고 2구간까지는 어느정도 걸을만 했었는데 3구간까지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아 2구간까지걷는걸로

그날의 일정을 끝내야만 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있으니 걷지못한 구간을 또 열심히 걸어봐야겠지만

21구간까지 욕심내지 않고 차곡차곡 한푼두푼 저금하는거처럼 사부작 다녀야겠다...

 

2구간 코스는 솔밭근린공원상단에서 시작해서 이준열열사묘역입구에서 끝이난다.. 그리고 다시 3구간으로

이어지는데 2구간부터 시작할때는 수유역3번출구에서 120번이나 153번버스를 타고 덕성여대입구에서

하차 길을 건너을 솔밭근린공원을 옆으로 5분걸어올라오면 2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순례길을 만날수가 있다...

자유 민주 그리고 정의가 살아 숨쉬는 2구간 순례길은 거리는 2.3키로이며 시간은 1시간20분정도 걸린다

계단이 많고 오르막길이 1구간보다는 많았지만 누구나 오를수있는 쉬운 구간으로 난이도는 하에 속한다...

 

 

 

 

 

 

 

사부작사부작 걷다보면 소나무숲길도 나오고 나무계단도 나오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건 흙먼지

폴폴 날리지만 잘딱아놓은 오솔길은 흙밟는 소리마저 경쾌하게 들려온다...  이래서 다들 둘레길을 걷고

산행을 하는모양이다... 그리고 가끔 들려오는 새소리는 파랑새라도 온듯 기분을 좋게 한다..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있는 2구간은 우리 조상들의 불굴의 독립정신을 느낄수있는 구간이다...

헤이그밀사인 이준열사와 초대부통령이신 이시영선생의 묘소와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친

17위의 광복군 합동묘소등 모두 12기의 독립유공자묘역이 조성되어있는 곳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잠들어 있는 4.19민족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섶다리와 계곡쉼터가 있어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구간이기도 한데 가장 인상깊었던곳은

국립묘지 4.19민주묘지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는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게 했다..

 

 

 

 

 

 

 

 

 

 

 

 

 

 

1구간부터 2구간까지 간간이 의자에 앉아 쉬기도 했지만 3시간정도 걷다보니 발바닥에선

불이라도 나는듯 신발이든 양말이든 한가지는 벗어야 할정도 뜨거움이 느껴진다...

얼마를 걸었을까.. 계곡에 물이 보이고 발을 식힐수있을정도로 물이 고여있는곳을 발견하고는

실례와 민폐를 뒤로한채 신발과 양말을 벗곤 바로 텀벙 거리며 계곡물로 뛰어들어가

달아오를때로 달아오른 발을 식히기에 바빴다....  걸어서 뚱뚱 부어오른 종아리는 손으로

서서히 풀어주고 발바닥도 지압을 해주며 풀어줬더니 노곤노곤 잠이 쏟아진다...

 

 

 

 

2구간에서 만날수있는 둘레길탐방안내센터는 북한산둘레길을 걸으면서 필요한 자료를 모두 구비해놓고 있었다..

그리고 책도 볼수있고 쉴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 들려 북한산둘레길에 대한

자료를 모두 받아 걷는것도 헤매지않고 걸을수있는 방법중에 한가지 인거같다...

땀을 한바가지를 흘렸지만 그래도 나름 보람을 느꼈던 북한산둘레길은 쉬는날이면 언제든지 배낭하나 짊어지고

오를수있도록 잘 다듬어져 있었는데 인천에서 가는건 좀 멀긴 했다.... 서울로 이사를 갈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