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두툼하게 썰어나온 고기 식욕이 마구땡겨 제주흑돼지고을..

 

 

두툼하게 썰어서 나온 고기가 식욕을 마구마구 땡기게했던 참숯구이 제주 흑돼지고을..

여행일자 2013년 7월6일 그섬에서 한달만 살고싶은 제주도 여행..

 

여름휴가철을 맞이해서 여행떠나는 사람들로 기차역은 북적이고 그 덕분인지 하루 세시간 이상을

못자겠다.. 성수기가 지나면 하루 24시간을  잠으로 허비한다고해도 아깝지가 않을정도로

난 지금 피곤하고 지쳐있고 잠이 부족한 상태이긴하다...  그래도 어쩌겠어.. 직업이 그런걸..

비가올러나 하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꾸물꾸물 대던 하늘이 까맣게 변하더니 번개와 천둥이 쳐댄다..

잠도 못자고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지 못할때는 영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해야하는데 영양보충이라면

얼마전에 다녀온 제주도에서 충분히 한탓에 지금까지도 이렇게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선 두툼하게 썰어져 내온 고기들은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왔다.. 참숯으로 살짝 한번 구어온거라

기름끼도 빠지고 참숯향이 더 식욕을 땡기게 했던 제주흑돼지삼겹살은 한라산 소주한잔 마시면 천국도 그런

천국이 없을텐데 일단은 대낮이나 살짝 패스를 하고 별이 일곱게 그려진 사이다와 콜라를 시켜서 마셨다..

두툼했던 삼겹살은 먹다보면 느끼하거나 물컹할까바 걱정했는데 쎈불에 초벌을 해온거라 오히러 더

고소하고 감칠맛이 났다...  돼지고기를 먹을려면 제주도의 흑돼지를 먹어야 한다는 말은 틀린말이 아니였다

 

 

 

 

 

참숯에 구어져내온 고기들을 가만히 살펴보니 칼집이 나있었다.. 그사이로 기름들이 빠져나오고 골고루 익어있었다

이걸 조심스럽게 석쇠위에 올리고 먹기좋게 잘라서 야채랑 같이 먹으면 되는데 방금전 밥을 먹었는데도

상추위에 고기를 올리고 크게 한입 쌈을 싸먹고 싶을정도로 그때 먹었던 그맛이 아직도 새록새록 기억난다

 

익기가 무섭게 게눈감추듯 그렇게 먹고나면 그동안에 입버릇 처럼 외치고 다녔던 다이어트는 이미

물건너 가버리고 퉁퉁퉁 불러오는 배를 두들기며 포만감에 행복해지는걸 느끼겠다.. 다이어튼 무슨...

다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하자너....ㅎㅎㅎㅎㅎ

 

 

 

 

 

이거 양파장아찌... 고기먹을때는 다른반찬이 필요없다.. 그저 맛있게 담군 장아찌만 한접시 있으면 되는데

사장님이 솜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삭아삭한게 고기의 느끼한 냄새까지도 확~ 잡아주는거같았다..

사실 바라미는 매운거는 딱 질색인지라 어쩔때는 양파도 잘 안먹게 되는데 이날은 이걸 두접시나 먹어버렸다..

고기 특히 삼겹살은 전국어디서나 먹을수있지만 유독 제주도의 삼겹살이 맛있는 이유는 아마도

공기가 좋고 더군다나 화산자연수 제주삼다수를 먹고 키워져서 그런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가끔 기운이 없거나 영양보충이 필요할때는 제주도로 휭~ 날아가서 그날 먹었던 삼겹살을 먹으로

가자고 동생을 졸라봐야겠다...

 

 

 

 

 

이날 먹었던 고기의 맛과 힘을 빌어 32도가 윗도는 폭염속에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위해 준비중이다...

한달넘도록 꺼내지 않았던 내 카메라 햇빛도 좀 보게하고 시원한 공기도 마시게 해야겠다.. 좀 더우면 어때..

걷다가 더우면 나무그늘에 쉬어도 되고 그래도 더우면 집으로 다시 오면 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