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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동해바다에 커다란 꽃이 피어있는듯한 모습 부채꼴 주상절리..

 

 

자연이 만들어놓은 경이롭고 신비스러운 부채꼴 주상절리...

 

여행일자 2013년 6월16일 잠깐 짬을 내서 다녀온 경주여행..

오늘은 금요일...  남쪽으로 여행을 가는 손님을 만나기위해 새벽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손님맞으로 서울역에 나가는것도 이젠 익숙해진듯 몇번 꾸벅 졸면

벌써 서울역에 도착해있다... 비가와서 여행행사 진행이 어려울까요.. 하고 묻는 손님들에겐

나름대로 대책방한이 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해줫지만 그러고보니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고 햇빛을 보지 못하겠다.... 이렇게 습한날만 계속 되다보면 저질스런 호흡기를 가진

나는 감기에 걸리지 않기위해 조금은 긴장을 해야할 시기가 온거같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다녀온 경주여행... 하루코스 돌아보는데 15,000원만 투자를 하면되는데 경주는 관광지와

유적지답게 시티투어가 참 잘되어있다는걸 매번 방문하면서 느끼겠다... 예전에는 제1코스로 불국사와 안압지 그리고

왕릉을 위주로 돌아봤는데 이번에는 매번 놓쳐버린 제2코스인 동해바닷가로 코스를 잡았다..

날씨는 더웠지만 동해바다쪽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끈적거리지도 않은게 넓은 바다와 함께 속이 시원해진다

그리고 가보고 싶었던곳 경주의 주상절리는 자연이 만들어놓은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스러울뿐이다..

 

하늘에서 선녀들이 공부를 하다가 실수로 필통속에 들어있는 연필을 몽땅 쏟아버려 땅으로 떨어져

차곡차곡 쌓아놓은듯한 느낌...  내가 경주 주상절리를 보면서 느낀 첫 느낌을 그랬다..

 

 

 

 

 

 

 

꼿꼿하게 서있는 제주도의 주상절리하곤 사뭇 다른 경주의 주상절리는 다리가 아픈듯 모두 누워있다..

틀에다 넣어 뽑아낸것처럼 크기도 일정한게 벌집모양같기도하고 촘촘히 만들어놓은 아파트 같기도했다..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 그렇게 수백년 수천년을 지내온 동안에도 그모습 그대로 인듯 아주 반듯했다...

만져보면 어떤 느낌인지 내려가서 직접 만져보고 싶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커다란 부채꼴 모양인데 마치 꽃이 피어나듯 화려하다..

 

주상절리의 방향은 냉각이 진행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했다.. 그래서 뜨거운 용암이 지표로 분출하여

빠르게 냉각될때 일반적으로 아래로는 지표면 위로는 공기와 접촉하여 냉각을 하는데  대체로

수직방향으로 절리가 발달하게되며 수직기둥모양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신생대 말기에 이곳 경주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에서 발달하는 주상절리는 흔히 관찰되는

수직방향보다는 수평으로 누워있는 수많은 주상절리들이 마치 부채살과 같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고 그모습이 마치 한송이 해국이 바다위에 곱게 피어있는것처럼 보여 이곳을 동해의꽃...

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이곳의 부채꼴형 주상절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독특한 형태라고

하는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주상절리로 생성기원에 있어서도 학술적인 가치 높다고한다..

 

 

 

 

 

 

 

 

 

 

주상절리는 보고 오른쪽으로 오솔길을 걸어오면 벽화가 그려지고있는 어촌마을과 읍천항을 볼수있는데

 시간이 허락치않아 가보지 못했다...군부대가 있었고 오랫동안 민간인은 통제되었다가 최근에 부대가

 다른곳으로 이동하면서 이곳이 개방되었다 하는데 동해바다와 어울려 그려진 벽화는 읍천항..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또 언젠가는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모습.. 그걸 보고 느끼고 감동했기에 살아있음을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