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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삶이 피곤하거나 지쳤을때 진정한 힐링이 필요할때는..

 

 

삶이 피곤하거나 지쳤을때 진정한 휠링은 이곳 보보스펜션에서..

 

여행일자 2013년 01월31일 1월 마지막날에 떠났던 양평여행..

12시가 훌쩍 넘긴시간.. 피곤하지만 잠은 오지 않은 그런밤이다..

몇일전 학교다닐때 타고 다니면 33번 버스를 보고 난뒤 그후로

추억들로 이끌린채 벗어나질 못하겠다.. 한두번 본것도 아닐텐데

갑자기 맥주가 땡긴다.. 수면 바지에 잠바만 챙겨입고 편의점을 향한다..

한잔 마시면 알콜때문에 잠을 쉽게 청할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는데

근데 참 이상하지.. 정신이 더 말똥해지고 선명해지는걸 느끼겠다

이러다가 꾸벅꾸벅 책상에 턱을 괴고 졸고 있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이순간 만큼은 즐기고 싶다.. 외롭고 쓸쓸하고 옛추억에 잠기기 딱이다

난 지금 이런 기분과 이런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면서 즐기는지 모르겠다

 

묵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보보스 펜션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달전에 현장소장님과 더불어

하도급 직원들과 함께 양평으로 야유회를 갔었을때 묵었던 보보스펜션..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린듯

사진을 보고있으러니 가슴속에서 그때의 추억들이 꿈틀대면서 아우성을 쳐대는걸 느끼겠다...

점심때 출발해서 그 뒷날 아침에 회사로 복귀하는 빠듯한 일정이였지만 양평 두물머리와 수종사를

두루두루 돌아볼수있어서 나름 뿌듯한 여행이였던거같다.. 더군다나 남자가 다섯명씩이나 됬으니 말이다..^^

소장님이 손수 구어준 고기맛과 다같이 건배하면서 마셨던 소주 한잔의 짜릿함까지도 느껴진다

요즘처럼 하찮은 버스번호 때문에 옛추억에 잠겨 헤어나지 못할때나 평소에는 그냥 넘어가던

서운한 말까지도 뼈저리게 느껴지고 가슴에 깊이 파고 들때면 그때 갔던 보보스가 더 그립다..

 

겨울을 떠나보내기 아쉽고 봄을 맞이해야할 두려움... 벌써부터 계절을 타나보다..

햇빛을 받아 쌓여있는 눈들이 녹는걸 보는것만 으로도 유난히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보보스펜션은 독채로 형성된 통나무집은 가족이나 단체들이 모여 즐기기에 딱이였다..

우린 그중 아담한 통나무집을 한채 분양(?) 받아 맥주한캔에 라면을 먹고 밥을 해먹고 저녁때는

발코니에서 바베큐도 해먹었다.. 따로 떨어져 있으니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도 안주고 피해도 안받으니

마치 친척집이나 회사 직원 집들이라도 온듯 한층 더 들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보보스펜션은 이렇게 단독으로 형성된 곳이 몇동 있었고 발코니마다 바베큐시설도 갖춰져있었다..

 

 

 

 

 

겨울이면 추울까바 발코니마다 페치카를 설치해놓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따뜻했다

밖이라 추울줄 알았는데 전혀 춥지도 않았고 오히러 덥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겨울이라 눈으로 덮혀있는 수영장은 여름이면 하루에 두번씩 소독을 하고 물로 채워서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들만의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 물놀이 좋아하는 우리조카들

이곳에 오면 하루종일 놀수있어서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면 꼭 한번 데리고와야겠다...

 

 

 

 

삶이 피곤하거나 지쳤을때 진정한 휠링이 필요할때는 가끔씩 떠나주는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