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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1박2일에서도 다녀간 태백은 지금 눈꽃축제중..

 

 

 

1박2일에서도 다녀간 태백은 지금 눈꽃축제중..

 

여행일자 2013년 01월26일 사람들로 가득했던 태백눈꽃여행..

콜록콜록 훌쩍훌쩍.. 저번주부터 시작된 감기는 좀처럼 낫지를 않는다

감기만 걸렸다하면 약을 먹어대는통에 면역성이 자꾸 떨어지는듯해서

이번감기때는 약먹지말고 버텨볼러고 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시간을 내서

병원을 다녀와야 할 모양이다... 폐가 좋지않는대다가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아야하는 약한 호흡기를 원망도 이제는 지쳤다..

다만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내가 잘못이지.. 누굴 탓해..

날씨가 이젠 많이 풀린듯하다.. 강추위없이 이대로 봄이오면 좋으런만

조금 따뜻해진 날씨덕에 성급한 생각을 해보는것도 행복할거같다..

 

1박2일에서도 다녀간 태백은 지금 눈꽃축제중이다.. 올해로 딱 20회를 맞이했으니

그 역사만 해도 여느 축제하곤 비교가 되지않을정도로 전통이 있다고 해야하나.. 다만

오랜역사를 가지고있는 축제이기에 전시해놓은 조각작품이나 이벤트들이 다소 식상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휴일이든 평일이든 태백 눈꽃축제를 보러오는 사람들로 북적일때면

겨울 태백의 위엄은 변함이 없는듯 했다.. 겨울만 되면 태백은 사람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도시곳곳에 산소가 뿜어져 나올정도로 청정지역인 태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중에 한곳인

태백산을 품고있으며 낙동강이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겨울이면 가장 먼저 눈이 내리고 가장 늦게 눈이 녹는다고 한다..

태백은 태백산을 해발 1,567미터의 백두대간의 중추이자 국토의 모산이라고 했다..

신라시대때는 오악가운데 북악으로 봉하여 왕이 친히 이곳에서 제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태백이라는 말은 크게 한밝뫼, 한배달이라고도 하는데 크게 밝다는 뜻이 담겨있다 한다..

 

설경과 겨울 풍경으로 손색이 없는 태백에서는 매년 1월하순부터 2월초까지 눈꽃축제가 열리는데

눈조각 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축하공연까지 다양한 이벤트들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끔 해주는데 내가 찾아간날은 가장 사람이 많다는 토요일이였다....

눈반 사람반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사진을 찍을라 치면

사람들 머리들만 프레임안에 가득 들어오니 눈조각 작품을 제대로 찍은게 없다..

여행행사중이라도 보지 못했지만 1박2일에서도 먼저 태백을 다녀갔고 태백 눈꽃축제에

대한 홍보는 제대로 했으니 1박2일팀이 촬영한 곳곳마다 사람들로 더 붐볐다..

이럴때는 카메라를 놓고 나도 사람들 틈바구니속에서 즐기는 수밖에 없다...

 

 

 

 

 

 

 

 

 

 

 

 

 

 

 

 

사람구경하느라 정신없었던 태백 일정을 끝내고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1시간정도 휴식을 한다음

밤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피곤도 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된 해를 볼거란 기대감을 가져본다..

도착하자마자 아침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음 정동진 해변가로 나가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

어딜가나 사람구경은 제대로 하고 다니는듯하다.....  구름이 깔려있지만 멀리 크루즈쪽으로 붉게

물들어 올라온다.. 금방이라도 해가 솟아오를거같다...

 

 

 

서서히 얼굴을 내밀더니 동그란 해가 불쑥 올라온다.. 올해만 해도 몇번째왔는지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정동진을 왔지만 오늘처럼 이쁜 해는 본적이 없었다... 밤새 잔뜩 기대를 가지고 찾아온 정동진

멋진 일출로 피로감을 씻어주는듯 몸이 가뿐해 지는걸 느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