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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자기네집 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건방진고기집 서래불고기..

 

 

서울에서 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건방진주인이 운영하는 서래불고기..

 

찾아간날 2012년 07월08일 얼떨결에 따라가서 배터지게 먹고온날..

아침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참 시원하다.. 이런날에 집에만 있으러니 조금은

아깝지만 앞으로 가을 단풍시즌을 위해선 기운을 좀 비축해 두는것도 나쁘지않아

하루종일 꾸벅졸기도하고 누워있기도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나니 하루가 금방이다

가까운 마니산이라도 다녀올걸 그랬나.. 싶을정도로 구름낀 하늘은 맑고

바람도 시원한게 저녁때가 되면 또 이렇게 하루를 보낸것에 후회를 하곤하지만

기왕에 쉬기로 마음먹은거 그냥 아무생각없이 밀린 여행기를 쓰거나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내기로 마음먹은걸 굳히기로 해본다...

이미 시간은 3시가 넘은걸 또 지금 나간다 해도 구름이 있어서

노을 찍기에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 하늘이라 그냥 눌러 있기로 한다..

 

사진은 서울불고기 인듯한데 불고기와 당면을 다 먹고 난후 진한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을수 있을정도로 국물이 넉넉한데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끝내준다....

 

그러니간 7월초였으니 벌써 한달 아니 두달이 다 된 어느날 아는 동생과 언니를

따라 묻지도않고 따지지도 않고 배터지게 고기를 먹고 온날이 있었다..

서울역삼점에 위치한 서래불고기집이였는데 그날 서래에서 팔았던 고기라고 불리우는

고기는 다 맛보고 왔으니 뱃속에 들어간 고기만해도 그양을 헤아리기 힘들정도였다..

하지만 꾸억꾸억 입이 즐거울정도로 고기를 먹었는데도 자꾸만 입에서 끌어당기는

맛은 아직도 생각나고 잊을수가 없을정도 였는데....

 

주인생각에 서울에서 불고기가 가장 맛있는집이라고 간판까지 올릴정도로

아주 건방진사장님이 운영하는 서래불고기집은 벌써 그 맛을 아는사람은 다 안다고했다..

그래서 먹어도 질리지 않았고 자꾸만 생각나게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고기만큼은 부드럽고 쫄깃한게 왜 사장님이 고기가 가장 맛있었다고 건방진 발언을

했는지도 이해하고도 남을정도였다... 또 먹고싶다...ㅡㅡ

 

여느 식당에서 나오는 착한 상차림이지만 김가루를 살짝 올려서 나오는 막국수맛은

일품이였다... 사진은 어찌하다보니 솜씨가 허접하여 노랗고 빨갛게 나왔지만

음식들은 윤기가 흐를정도로 깔끔하고 정갈했으며 조금 까다로운 내입맛에도 딱이다

빨리 찍고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사진이 엉망이다...ㅡㅡ

 

 

 

 

 

언양불고기부터 시작해서 서울불고기 광양불고기 그리고 그냥 고기까지..

종류도 다양한 각지방에서 유명한 불고기를 이곳 서래불고기집에 모두 집합해놓은듯했다..

예전 나를 찾아 떠난 사찰여행때 언양에 가서 먹었던 주먹불고기를 이상하게 구어먹은적

있었는데 이곳에서 먹으면서 확실하게 알았으니 그때도 함께 했던 동생과 언니랑

다시 먹으러 가야한다고 그날 먹은건 그냥 불고기였다고 그 핑계로 여행계획을 잡아본다..^^

서래불고기 역삼점에 오면 이처럼 각지방에 유명하고 맛있는 불고기를 다 먹을수있다..

고기맛이 어떠냐구 나에게 물어본다면 난 해줄말이 없다...

먹기도 바쁜데 언제 그걸 이야기해... 한점이라도 더 먹어야지...

 

그리고 고기는 반드시  힘이 좋은 남자가 구어야 한다는데 그 이유는

가위와 집게가 무겁다는 이유란다....ㅎㅎㅎ  그래서 무거운물건은 남자가 들어야하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든일은 남자들이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고기는 무조건 함께 온 남자가 구어야 한다고 하니 그날도 손가락이 이쁜 남자분이

아주 맛있게 고기를 구어줬다...

 

 

 

 

그리고 이곳 인테리어를 아는 동생의 친구가 해줬다고하니 그 분위기가 남달랐다..

발코니에서는  커피도 한잔 할수있도록 동그란 의자도 나란히 준비해 뒀다..

서울에 오게되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이곳에 또 올거같은데 이곳에서 각 지방마다

유명한 불고기를 먹으면서 여행지 이야기를 한다면 더없이 행복할거같다..^^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만 판다는 건방진사장님의 발언은 결코 건방진게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