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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한끼 식사로 거뜬한 이천원의 행복 속이알찬 주먹밥..

 

 

한끼 식사로 거뜬한 이천원의 행복 속이알찬 주먹밥..

 

시식날짜  2012년 08월18일 오랜만에 찾아간 대학로에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하여 전국이 비상상태인 어제 하루를 보내고 나니

오늘 아침에는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너무 조용하기만하다...

태풍의 여파가 아직도 있는지 가끔씩 불어대는 바람에 놀랄때가 있지만

어제밤 밤새도록 불어대는 바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자연앞에선 손톱보다도 작고 파리보다도 힘이 없는 나를 볼때는

그래도 아둥바둥 대면서 살겠다고 살길 찾아 다니는 걸 보면 부끄럽다

14호 태풍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하니 이번에는 많이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바래보면서 어제는 바람이라는 단어가 싫다는 문자를 여러번

받았는데... ^^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태풍이 올때는 나도 바람이 싫다..

 

요즘에 먹을만하다... 하는 밥값은 7천원이 넘어가게 마련이다...

그돈을 주고서도 제대로 된 밥을 먹기에는 드문데 그만큼 물가가 오른탓도 있겠다..

더군다나 혼자서 식당에 들어가 밥을 시키게되면 1인분은 안된다고

거절당하고 하는수없이 2인분을 시켜서 남기고 온적도 있으니 낭비도 심하다

혼자서 여행을 하거나 혼자서 밥을 먹을때는 그점이 가장 불편한데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가서는 단돈 2천원으로 한끼를 거뜬히 해결하고 연극도

신명나게 보고 왔으니 뱃속도 든든 머리속도 든든한 하루를 보낸적이 있었다..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비좁고 앉아서 먹을수있는 공간이 밖에 나와있는 3인용 나무의자가

전부인 그곳은 먹고가기보다는 포장을해선 집에와서 먹거나 길거리 활보하면서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대학로에 위치해 있기에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한다..

말그대로 어른주먹 크기만한 주먹밥인데 밥위에는 김가루도 올려주고

밥안에 내용물은 주문에 의해서 가득 채워지는데 한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했다..

 

 

골목안에 있어서 자칫잘못하다가는 그냥 지나쳐 갈수도 있는곳이지만 단골들도 꽤나 있다고했다..

곱상하게 생긴 여사장님이 손으로 뚝딱 만들어서 주먹밥을 만들어주는데 가격에 비해 맛도 좋았다...

내가 계란을 살짝 올린 김치볶음주먹밥을 의자에 앉아 먹고 있는동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먹밥을 포장해 갔는데 하루에 두개씩 꼭 사가서 먹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취향에 맞게 계란후라이나 치즈를 올려서 먹으면되는데 500원이 추가가 된다고하니

영양면에서나 가격도 싸고 맛도 좋으니 일거양득이 아닌가 싶다...

 

 

 

 

 

 

 

이정도면 비쥬얼면에서나 맛에서나 식당에서 먹는 음식에 비해도 뒤떨어지지 않을거같은데..

단돈 이천원으로 속이 꽉찬 알찬 주먹밥을 먹고나니 아무리 맛집으로 소문난곳이라

해도 이곳에서 느낄수있는 맛은 못느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대학로에 가게된다면 또 이곳을 찾아가서는 이번에는 골고루 주먹밥을 시켜서

맛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혼자가 아닌 여러사람을 데리고 가야겠지만...^^

 

아무리 맛있고 좋은곳이라 해도 먹어서 맛이없으면 그 음식은 제구실을 제대로 못하는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