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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초록빛 대마무숲 꾸미지않아 더 좋았던 담양 대나무테마파크..

 

꾸미지않아 자연스러운 대마무숲 담양 대나무테마파크..

 

여행일자 2011년 8월 더운어느날 날짜는 기억나지않아 답답한 담양 당일 여행...

얏호.. 신나는 금요일이다.. 일주일 중에 금요일 이란것만으로도 신나지만 토요일에는

제주도로 휭~ 날아간다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들떠있는 금요일이 될거같다..^^

오랜만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났다... 그동안에 머리아픈것도 친구만나

한잔하면서 다 떨쳐버리고 왔으니 스트레스 받거나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을땐

술로 해결한다는 남자들의 핑계 아닌 술자리 핑계를 어느정도는 이해할거같다..

다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다르듯 가끔씩 마음맞는 친구랑 술한잔하면서

풀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은거같다.. 다만 과음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먼저 봄이 찾아온다는 제주도... 지금 제주도에 가면

봄이 오는걸 느낄수 있을까... 반가운 매화꽃이 피어있으면 좋을텐데..

벌써부터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고 있는듯 마음은 들떠있고 몽롱해진다...

 

그러니간 정확하게 날짜가 생각나지 않아 답답한 아주 무더웠던 작년 8월 어느날...

여행행사로 통해서 담양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고 이곳 대나무 테마파크도 그중 한곳이였다..

담양하면 유명한곳이 몇군데가 있는데 소쇄원과 메타쉐가로수길 그리고 죽녹원과 한과마을 등등..

일일이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담양은 관광지와 유적지로도 유명한 곳이 많으며 여러 관광지중에서도

꾸미지않아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는 대나무들로 유명한 대나무테마파크를 소개할러고한다..

담양하면 대나무로 유명한곳이란건 다들 알고있을테고 그중 죽녹원이라고 이야기를 할수도있는데

죽녹원과 대나무테마파크 두곳을 모두 다녀온 나는 그냥 꾸미지않아 더 좋았던 대나무테마파크를

더 생각하게 되고 그곳에서의 녹녹했던 대나무숲속을 떠올려본다...

그렇다고죽녹원은 별로라는건 아니며 그곳에서의 느끼는 감동의 차이라 생각하고 싶다..

 

 

여행행사를 오게되면 버스에있지않고 관광객들과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같이 나누곤하는데

대나무숲에는 모기가 많다는걸 알고 있던터라 가방에서 바르는 모기약을 꺼내 주머니 깊숙이 넣고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모기한테 물려 가렵다고 하면 모기약을 꺼내 발라주기도한다..

물론 모기한테 자주 물리는 달콤한피를 가지고 있는 내가 더 많이 바르기도 하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챙겨주게되며 여행가이드라는 일에 보람을 가끔 느끼기도한다....

 

이곳은 30여년전 사진작가인 신복진님에 의해서 대나무가 심어지고 키워지게 되었다고한다..

30여년동안 대나무를 심고 키우기까지 많은 시련도 있었겠지만 자연스럽게 자랄수있도록 더 정성을

쏟았다고 하는데 이곳을 개방하고 난후 울창한 대나무숲에 반하고 감탄을 할정도였다 한다

그만큼 정성과 땀이 가득 숨겨져있어서 대나무숲을 걷는데 사각거리는 소리마저도 감탄을 하게한다..

 

 

 

 

 

 

 

 

대나무테마파크는 숫자로 길이 이어지는데 숨겨진 숫자를 찾아 대나무숲길을 걷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그리고 이곳은 대나무숲만 있는게 아니고 소나무숲길과 분홍색 배롱꽃이 피어있는 꽃길도 만날수있다

한번만 걸어도 누구나 반하고 말거같은 그런 길이였는데 걷는 도중에 튀어나온 나무뿌리들 때문에

발이 걸려서 넘어질수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하는 불편도있지만 엉켜있는 나무뿌리들이

또다른 볼거리를 만들어주는듯해서 난 그다지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걷다보면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라는 알림판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촬영을 많이 한거같다..

꾸미지않은 자연스러움 때문에 이곳에서 많이 촬영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대나무숲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시를 적어놓았는데 천천히 읽어보면서 걷기도하고 사람들이

많지않아 더 좋았던거같다.. 사람이 많은곳은 아무래도 시끄럽고 사람들에게 치이는 일이 더 많다..

즐거워야할 여행이 가끔 고통으로 남을때가 있듯

사람들도 없고 더 녹녹한 이곳.. 봄이면 이곳에 다시 다녀오고싶어진다...

 

 

 

아주 오래된 공중전화박스가 눈에 들어오고 동전을 넣어서 전화를 걸어볼까.. 했는데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알수가없었다.. 그만큼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버린 공중전화를 보면서

나를 생각하게 한다... 난 이세상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