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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봄이오는걸 느낄수있었던 해원저수지의 소소한 풍경들..

 

봄이 오는걸 느낄수있었던 해원저수지의 소소한 풍경들..

 

여행일자 2012년 2월11일~12일 여자셋 떠났던 1박2일 남도여행..

벌써 3월.. 아니 이제서야 3월..^^  봄으로 접어든다는 3월은 봄이나 다름없다

어제는 완연한 봄을 느낄수있게 따뜻했다가 밤새 비가 내리고 날이 흐리더니

언제 따뜻했냐는듯 기온이 떨어져버려선 다시 두툼한 옷을 꺼내입게 한다

벽에 걸려있는 두꺼운 겨울잠바들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어 옷장정리를 했었는데

다시 꺼내입기도 귀찮고 해서 얇은 옷을 입고왔더니 춥긴 춥다...

하지만 봄은 저 먼곳 끝에서 바쁘게 오고 있는게 느껴진다...

봄이 오는걸 시샘하는 꽃샘추위를 두어번 물리치고 나면 어느새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꽃을피우고 새싹을 돋게 하고 움츠렸던 가슴을 크게 기지개를

켤수있도록 따뜻한 햇빛을 듬뿍듬뿍 줄지도 모르겠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무엇부터 할까... 벌써 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따뜻한 남쪽지방인 해남에서 눈을 만난것도 행운이였지만 국도변을 따라 펼쳐져있는 넓은평야는

전라도에서만 볼수있는 광경이였던거같다... 얼마전에 다녀온 경상도에선 이렇게 넓은 평야는 보지 못했던거

같은데 그만큼 전라도는 경상도에 비해 더디게 발전이 되고 있었고 난 이런모습이 더 좋아보인다..

아마도 지역주민이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떽~하고 경을 칠 소리를 하겠지만..^^

해남에 왔으니 달마산기슭에 위치해 있는 미황사를 보지않고 떠날순없어서 미황사로 향한다

달마도로를 따라 천천히 운전을 하면서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구경하느라 한동안 조용해진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수지를 보고 차를 세웠다....

 


미황사를 가기전에 만날수있는 저수지 이곳을 해원저수지라고 했는데 조용하고 녹녹한 느낌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강태공들의 낚시대 던지는 소리만 들려올뿐 너무도 조용한 곳이였다..

두륜산, 대둔산 그리고 달마산 도솔봉이 병풍처럼 쳐져있고 남쪽으로는 땅끝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아늑하고 조용해서 낚시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인기있는 곳이라고 했다...

11월까지 물낚시가 가능하고 수온의 상승이 빨라 산란기가 일찍 시작되며 일정한 포인트없이

낚시대만 던지면 바로 고기를 잡을수 있는 물반고기반 저수지라 많은 낚시하는 사람이 많다고한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도 저수지 주변으로 자리를 잡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을 볼수가있었는데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들이였다... 그런 모습을 여자셋이서 여유롭게 담아본다..

 







땅에는 눈이 쌓여있고 얼음이 있었지만 땅을 뚫고 올라오는 이름모를 야생화와 풀들을 볼수가 있었다

아...정말 봄이구나.. 하고 느낄수 있었던건 쑥 올라와 있는 어린쑥을 볼수가 있었는데 한개 꺾어서 향을

맡아보니 쑥 냄새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봄은 우리곁에 가까이 와 있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거울만 보면 인증샷을 찍기 바쁜 여자셋...^^  조만간 저곳에 셋이 아닌 넷의 모습이 담겨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