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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1박2일과 드라마 폭풍속으로 촬영지 울진 하트모양해변..

 

1박2일과 드라마 폭풍속으로를 촬영했던 울진 하트모양해변..

 

여행일자 2011년 8월10일 3박4일 7번국도여행..

7번국도 여행 2일째... 영덕과 고래불해수욕장과 후포항 그리고 울진의

죽변항까지 꾸역꾸역 해안도로가 끝나면 좀 돌아가더라도 해안도로만

찾으면서 가다가 길이 막히면 다시 되돌아나오기를 몇번 반복 하면서

해안도로 타고 7번국도를 타고 올라간거같다... 습한 바람때문인지

바닷가라서 인지 손이랑 머리카락에서 비릿한 바다냄새가 손을 씻어도

코끝에서 떠나지 않을정도로 완전하게 배인듯하다...

이제는 비릿한 냄새가 질릴만도 한데 해안도로가 끊기면 아쉬워하고

다시 연결되는 해안도로를 네비로 일일이 검색하기에 바빴다

해안도로를 찾는것도 귀찮을만도 한데 그리고 도로에 이쁜곳이 피어

있어서 달릴만한대도 왜 그리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만을 고집했는지..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했던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는 제대로 본적은 없었던거같다..

무슨일을 하거나 아님 왔다갔다 하면서 본게 다인데 울진에 오게되니 즐겨 보지도 않았던

드라마속 촬영지가 생각이 났고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어서 폭풍속으로 촬영지를 찾았다..

촬영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인지 찾는데는 힘들지 않았지만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 산기슭 좁은 골목길에 세워둬야하는 불편함은 조금 감수해야 할것이다..

김석훈과 송윤아가 나왔던 폭풍속으로 촬영장은 언덕위에 아슬아슬 푸른바다와 어울려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금방이라도 주인공들이 툭~ 하고 튀어나올것만 같았다..

 

뒤로 유심히 쳐다보면 하트모양을 닮은 해변에서는 1박2일이 촬영되었다고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신기할정도로 하트모양처럼 완벽하게 닮아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 촬영지도 돌아보고 하트를 닮은 해변도 걸어보길 바라며..^^

 

 

 

 

 

푸른바다와 제법 잘어울리는 폭풍속으로 촬영지는 제목처럼 바람과 폭풍속에서도 잘견뎌낸듯

하지만 들어가면 위험하다고 해서 집안까지는 들어가지 못한채 곁에서만 맴돌다 왔다

밤새 태풍이 몰려와 파도가 심하게 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날이면 혹시라도 망가질까바

조마조마 했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벼랑끝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좀 위험하더라도 바람이 심하지 않은날에는 이곳에서 몇일이고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대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용의 꿈길이라 했는데 먼 옛날 오직 승천만을 꿈꾸던 용이있었는데

승천을 위해 기나긴 세월을 견디며 바다속을 헤집고 다녔고 용암이 둘러쌓여이는 이곳 용소에서 승천의

소망을 이루었다고 한다.. 용이 꿈이 이뤄진 신성함 때문인지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은 가뭄이

극심해지면 이곳에서 기우재를 올렸다고 하는데 선인들은 이곳을 용이 노닐면서 승천한곳..이란

의미로 용추곶이라  불렀다고한다...봉우리 일대에 키작은 대나무는 오래전부터 자생하던것들이며

대나무숲은 신라시대의 화량이 왜구를 막기우해 상주한 곳이며 숲을 뒤덮은 대나무로

임진왜란때 화살의 재료를 만들어 왜구를 물리쳤다고 한다...

 

 

대나무숲을 얼마를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위를 올려다보니 하얀등대가 보인다..

1910년 울진에서 세운 등대인데 용의 꼬리인 용추곶에 등대가 위치해 있으며 밤이면

환하게 불을 밝혀 배들이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큰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한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작은 돌맹이를 찾아 수제비도 만들어보고 속이훤히 보이는

물속에 손을 넣어서 이쁜 돌맹이도 주웠던 여름날의 추억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2012년 여름..  나에게 또 다시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