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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더이상 길이없어 가지못했던 우도속 또다른 섬 비양도..

 

더 이상 길이없어 가지 못했던 우도안에 또 다른섬 비양도..

 

여행일자 2011년 7월22일 4박5일 제주도 여행...

지금 생각해보면 우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뒷날 전기자동차를 빌려서

우도를 돌아본건 제주도 여행때 잘 선택한 여행코스중에 한곳이였다..

버스로 이용하게되면 자칫잘못하다가는 우도의 겉만 보고 오는 꼴이 되는데

우도를 두번 방문할때는 버스로 이용해서 그런지 무언가 많이 부족했었다

차를 성산항에 두고 둘레길을 걸어볼 생각으로 우도에 들어왔는데

한여름 햇빛을 만만하게 봤던 내 무지함때문에 햇빛앞에서 무너진다...

전기자동차를 빌려 우도를 한바퀴 돌아본후 차를 돌려주고는 서빈에서부터

선착장까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었던 일들도 지금 생각해보면

즐겁고 재미있는 추억이 된채 제주도를 찾게되면 그때의 일들이 머리속에서

마구 쏟아질꺼 같은데 그때 검게 그을린 발목을 지금보고있으면 웃음이 나온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7월의 제주도여행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립다..^^

 

전기자동차를 빌려서 우도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어느것하나 놓치기 싫어서 구석구석

잘도 돌아다닌거같았다.... 스쿠터를 타거나 4륜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더운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과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막아주는 지붕이 있는 오렌지색

전기자동차가 짱~ 이였다... 그리고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사고날

염려도 없으니 여자들이 운전을 해도 안심할수있는 전기자동차.. 나중에 우도에가면 또 빌려야지..^^

 

우도속 또다른 섬 비양도.. 잡지보다는 잡지를 사면 딸려오는 부록이 더 맘에 들어서 잡지책을

살때가있었는데 난 비양도를 우도라는 잡지책에 딸려 있는 비양도라는 꽤나 맘에 드는 부록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정도는 비양도는 우도속 아주 작은 섬이지만 우도 보다 더 근사했다..

바닷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우도 바다는 거짓말을 하거나 속마음을 숨겨도 금방

들통나기에 비밀이 전혀 없는 섬일거란 생각도 해본다...

 

 

 

귀에대면 윙~ 하고 바다소리가 나는 소라가 붙혀져있는 비양도를 알리는 이정표..

가까이 가서 보니 바닷속에 있는 바위틈에 떨어지지 않을러고 안간힘을 다 해서 붙어있는

모습들처럼 보이길래 하나 툭~ 따서 삶으면 커다란 소라 알맹이가 나올거같았다..

 

 

 

 

만조때가 되면 바닷가로 놓여져있는 작은도로까지 물이 찰정도로 바다랑 가깝다

손만 뻗으면 언제든지 바다물을 만져볼수있는 비양도의 또다른 매력인듯...

비가와도 좋을거같기도하고 그리고 바람없이 눈이 조금 내리는날도 꽤나 운치있을거같다

멀리 보이는 무채색인 검은색과 노란색은 서로 보색관계라 잘 어울리는듯 했고 어두운 밤을

밝혀줄 다소 투박해보이는 등대도 비양도에선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오래 만난 친구들은 서로 닮는 모양이다...^^ 사진을찍기 위해 서있는 모습도

사진을 찍고나서 확인하는 뒷모습까지도 닮아있다...

섬전체를 걸어서 돌아보는것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비양도는

알알이 박혀있는 틀린맛을 느낄수있는 포도송이처럼 가는곳마다 신비롭고

또다른 풍경들로  내 마음속에 들어와 차곡차곡 박힌다..

 

난 그때 우도속 제법 근사한 비양도라는 섬 끝에 서 있었고

바닷가로 놓여져있는 작은길은 어디가 끝인지 바지를 걷고 걸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