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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믿음을 먹고 크는 아름다운 무인카페 제주 5월의꽃..

 

믿을 먹고 크는 아름다운 무인카페 제주도 5월의꽃..

 

여행일자 2011년 7월22일 4박5일 제주도 여행...

제주도에는 먹는것 노는것 구경하는거 두루두루 갖춘곳이다

그래서 인지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도 실증이 전혀 나지 않은거같다

여름.. 좀 이른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고 그저 제주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생한테는 여기 가고싶다.. 저기 가고싶다.. 하면서

어지간히 귀찮게 하고 데리고 다니라고 했던거 같다.

자기할일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감당해내지 못하는 동생인데..^^

4가지의 다양한 맛을 내는 1미터 피자을 먹고 바로 옆에 하얀색

외벽이 깨끗하게 보였던 무인카페 5월의꽃에 잠깐 들렸다..

커피라도 한잔 마실까.. 했는데 이뻐서 사진찍는데 정신팔렸다

하얀눈이 온듯 흰색으로 발라놓은 벽면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다

 

무인카페 5월의꽃.... 이름처럼 주인이 없는 그런 카페인데 알아서 커피를 마시고 양심껏

모금통에 돈을 넣고 가면 되고 대신에 커피나 각종차는 아무거나 마실수 있다 했다...

설마 천원 내고 커피나 녹차등.. 여러가지 차를 다 시음하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

밖에 설치되어있는 조명등이 밤이면 하얀색 집과 더 잘 어울릴거같았다

동글동글한 돌맹이로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 출입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가본다

도란도란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몇명 보인다

 

 

 

 

무인카페 사장님의 제주도 입성기와 함께 가격이 없으니 본인의 자유의지대로

카운터 앞 모금함에 넣고 가실수 있습니다.... 하고 적어놓는 안내판이 보인다..

법이 없다해도 서로를 믿으며 살아갈수있는 그런 세상을 바라는 사람으로 주인이

없더라고 좋은 매너로 이공간을 이용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씀도 빼먹지 않았다..

순간 주인이 누구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전자 올겐도 있고 노래를 듣거나 부를수있는 시설도 갖춰놓고 있는거보면 가끔

손님이나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노래를 하거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용으로 피아노도 연주

할거란 생각이 드는데 모두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특이하게 그렇다고 촌스럽거나 혼란스럽지 않았던 실내 인테리어도 사장님이 손수 꾸민거라했다

아무렇게나 짤라서 만들어놓은 식탁들도 한사람이 앉던 두사람이 앉던 흐트러진듯 조화를 이뤘으며

안쪽 테이블에는 여행길에 지쳐있는 몸을 깊숙히 눕히고 쉴수있도록 폭신한 쇼파도 보인다..

 

 

 

 

마시고싶은건  마음대로 타서 마실수있으며 깨끗하게 뒤처리까지 해서 물기를 쫙~ 빼면

모든 임무 완수하고 이곳을 나갈수가 있는데 커피만 있는것이 아니고 허브차 녹차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곤 양심껏 모금함속에 돈을 넣으면되는데 직접 탄 커피가 만족스러웠다면 더 넣겠지...^^

 

 

 

믿음을 먹고 크는 아름다운 무인카페 제주도에 있는 5월꽃...

주인의 바램처럼 법이 있어도 법을 써먹을때가 전혀 없는 그런 믿음사회가 되기를..

눈이오면 하얀외벽에 붙어있는 눈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진다...^^

 

 

 

가을 시즌이 되다보니 또 바빠집니다...ㅡㅡ 초등학교 6학년을 데리고

경주 2박3일 현장학습을 다녀와야합니다.... 수욜에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