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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수원KBS방송국에 가면 카메라도있고 셋트장도있고 배우도있고..

 

수원 KBS방송국 경인센타에 가면 카메라도 있고 셋트장도 있고 배우도있고..

 

예전 학교다닐때부터 방송국은 우리집 드나들듯 갈때가 있었는데

오빠부대라고 말했던 소녀팬들중 그중 한명이였다..

그렇다고 광적으로 스타를 따라다니거나 할정도는 아니였고

그날 스케줄이 잡혔다고 이야기를 들으면 일주일에 한번정도

학교야자시간 땡땡이 치면서 방송국에 갈정도였는데 항상 방송이

정해진 요일에 했던터라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ㅎㅎ 귀신같이 눈치챈

담임선생님이 그 후로는 수업을 빼주지 않고 철저하게 출석체크를

하는 꼼꼼함을 몸소 실천해 주셨고 항상 그시간만 되면 멀뚱멀뚱

교실 천장만 쳐다보면서 죽어라고 공부 안했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학창시절에 재미있는 추억이 되어버렸고 학교다녔던

시절로 다시 돌아갈수있다면 이번에는 열심히공부를 할꺼얏~!!

하고 이야기를 하면 다들 넌 더 열심히놀러다닐걸..ㅡㅡ 한다

 

학교 땡땡이 치던 시절부터 다녔던 방송국을 다 커버린 성인이 되어 찾아갔어도

여전히 신기하고 설레이고 혹시나 내가 좋아했던 배우들이랑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지만 지금 내가좋아하는 배우 이준기는 나라를 지키고있고..^^

학창시절에 유일하게 좋아했던 구창모도 방송일은 접고 사업을 하고 있으니

유일하게 좋아했었던 이준기와 구창모 말고는 딱히 좋아했던 배우나 가수는 없는듯..^^

이번에 방문한 KBS수원 경인방송센터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으며 내부셋트장과

외부셋트장에서는 KBS드라마가 촬영되고있었고 야외셋트장에서는 영화도 찍는다고하니

얼마전에 끝난 전우라는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한다..

야외셋트장은 내부셋트장이랑 함께 올리기에는 너무 방대해서 나중에 차차

소개하기로하고 지금 인기리 방영되고있는 아침드라마 사랑하길잘했어... 그리고

수목인지 모르겠지만..^^ 김민정주연의 가시나무새가 촬영되고 있었다고했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복도를 따라 길게 카메라 장비와 방송에 쓰이고있는 오래된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일제때부터 촬영했던 손때묻은 카메라들도 흥미로웠다

어찌보면 지금의 샤프하게 잘빠진 카메라들 보다 허접하고 모냥빠져 보이는 예전의

카메라들이 더 정겹고 기품있어 보이는것같기도하고.. 암튼 신기한 장비들이 많았다..^^

 

 

 

방금 촬영을 끝냈는지 이불이 흩어져있는 모습..^^   좀 피곤한데 침대속으로

들어가 좀 자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푹신하고 포근해 보인다..

가스렌지 위에 냄비에서는 보글보글 찌게가 금방이라도 넘칠듯 하지만

모두 소품이라는거..ㅎㅎㅎ  우리집보다 더 깔끔하고 정교하다..

 

 

 

셋트장 위를 쳐다보니 숫자가 적혀진 조명들이 어지럽게 메달려 있지만

숫자만 봐도 어디를 비추고 있는 조명이란걸 다 안다고하니 대단한 능력들이다..^^

모두 몇개인지 헤아리다가 머리가 아파서 관뒀다..ㅎㅎㅎ

 

방금 촬영을 끝낸 셋트장이 뜯겨지고 다음 촬영을 위해서 또 만들어진다고한다

일일연속극이 아닌경우에는 셋트장을 만들어놓고 촬영을 하고 다른 드라마를 위해서

만들어놓은 셋트장을 모두 뜯어내고 또 다른 셋트장을 짓는다고하니

하루에 집을 수십번도 더 지었다가 부순다고한다..

 

 

 

밖으로 나와보면 특수촬영장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근초고왕이 주로 촬영된다고했다

내부를 보니 드라마 셋트장에 비해서 그 규모가 훨씬 더 컸으며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면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할정도였고 철저한 고증으로 셋트장이

만들어졌는데 대리석처럼 생긴 기둥을 두들겨 봤더니 텅텅텅~ 속이 텅빈 소리가 난다..^^

아직 한번도 보지못한 근초고왕.. 아니 그 드라마가 한줄도 모르고있었는데

감우성과 김지수 그리고 이종원 이지훈까지 유명배우가 나온다는데 왜 못봤지..ㅡㅡ

역사극이나 시대극 즐겨보는데 다른건 안봐도 이건 꼬박 시청할지도..

 

 

실내에서 찍은거라 많이 흔들렸다..ㅡㅡ   후레쉬를 터뜨리지 않는지라..에거거거..

 

 

 

산동지방에 가이드가면서 카메라를 떨어뜨려 새로 구입한 탐론렌즈 17-50이 망가지고

카메라도 이상이 있는거같아서 그뒷날 수원팸투어때는 디카만 하나 가지고

참석을 했었는데 사진이 형편이 없어 차마 올리지도 못하겠기에 다시 방송국을 찾았다

지금 새로산 렌즈는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고있는중인데 빨리 오길 바랄뿐이다..ㅡㅡ

그래서 팸투어날은 보지못했던 촬영장면을 운좋게 관람까지 했는데..^^

이날은 가시나무새와 사랑하길 잘했어.. 라는 드라마를 촬영하고있었고 분장실마다

배우들 이름이 적혀져있는 문을 빼꼼이 열어보고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았다..

KBS수원 경인센타는 평일에 인터넷으로 견학을 신청하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주로 단체나 학교에서 많이들 온다고한다

운좋으면 드라마촬영하는 모습도 배우들도 볼수있는 행운도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최주봉 선생님..^^ 눈을 감고 감정연기에 몰입해있는데도

 보자마자 싸인을 부탁하고 사진도 한장 부탁했더니 마음씨좋은 동네 아저씨처럼 흔쾌히

승낙을 해주시는데 실제로보니 더 잘생겼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