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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엄마는스파 오빠는수영을 한꺼번에 즐길수있어서 더 좋은곳..

 

엄마는 스파를  오빠하고 나는 수영을 야외에서 하루 편히 쉴수있는 잼펜션..

 

바쁘게 살거나 무미건조하게 보낸 하루들 어디든지 떠나고싶어도

어디를 가든 사람들한테 치이고 쏟아져 나온 차들로 인해 교통마비..

즐거워야할 여행이 때론 짜증만 잔뜩인채로 집으로 돌아올때가 있었다

수영을 하고싶다는 아이들과 온천에 가고싶다는 부모님..

두가지 의견을 맞추기 위해서 놀이공원에 가게되면 사람들이 너무많아

차라리 욕조에 물받아놓고 수영을 하거나 반신욕을 할걸..

하고 후회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그게 가장 좋은

피서와 여행이라고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차가 밀리면 차안에서 즐길수있는 놀이감을 만들거나

사람들이 많으면 안경너머로 사람들 구경하는게 더 재미있었지만

잼 펜션에 다녀온뒤로는 사람들이 많은곳이나 사람들 구경을하면서

여행을 다니고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게 했다..

 

 

 밤에 도착했기에 야경을 잡아볼러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삼각대도없고..ㅡㅡ

그렇다고 뛰어난 감각을 가졌기에 흔들림의 매력이라고 우겨대고 싶지만..

그렇지도 못한 허접 솜씨에 잼펜션의 밤의 모습은 이런것이구나.. 하고 흔적만 남겨본다

야경.. 정말 어렵다...^^  ㅡㅡ

강원도를 가끔 여행하다보면 근사하고 럭셔리한 펜션들이 많이 있고 또 짓고있는걸보는데

서로 차별화된 펜션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막상 찾아가면 별차이가 없고 비슷하지만

강원도 홍천군 화천면 군얼리에 위치한 잼펜션은 펜션안에서 모든걸 즐길수있으며

이곳을 찾는사람들이 묵는동안에 편하게 즐길수있도록 편이 시설도 두루 갖춰져있었다

펜션의느낌도 나무로 꾸며놓아 안정감있었지만 무엇보다 스파와 수영을 동시에

즐길수있도록 꾸며놓은것에 대해 만족감은 급 상승이다..^^

 

 늦게 도착한 펜션.. 따로 마련된 바베큐가 시설된 곳에서 삼겹살을 굽고

맥주한잔을 마시면서 눈이 아직 녹지않은 홍천에서의 깊은 밤을 그렇게 보내본다..

밖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가끔씩은 자장가로 들리고 한잔들어간 상태로 녹녹해진

몸과 마음에 눈꺼풀이 무거워 지곤했지만 공기좋은곳에서 일찍 잠이드는건 용서할수없다고

생각해서인지 12시를 훌쩍 넘겼지만 잠들지 못하고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희미해져감을 느껴본다..

난로안에는 딱딱~!!  나무타는 소리와 함께 열기가 느껴질때쯤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기며

이렇게 늦겨울 아니 초봄의 홍천의 밤은 깊어만 간다...

 

 이층에는 빨간 시트가 깔려져있는 침실이 있고 컴퓨터와 티브이가 놓여져있으며

장식으로 꾸며놓은 벽난로는 불씨는 없지만 따뜻함이 전해져오며 아늑하게 느껴진다

내부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펜션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필요한건 모두 갖쳐놓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창넓은 베란다를 통해서 바로 수영장으로 나갈수있다는것이 맘에들었다

난 이곳에서 또 혼자서 하룻밤을 보내야했다.. 이번에도 욕조에서 월풀을 하고 싶었지만...^^

다행스럽게 시설이 안갖춰있었고 밖에서 놓여져있는 스파에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봄이나 여름에 다시 갈건데 그때까지 몸을 만들어야할텐데..ㅎㅎ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바베큐장이 저렇게 생겼네... 따로 구분되어있어서 가족끼리나

연인들끼리 찾아와도 시끄럽거나 다른 팀하고 서로 엉켜서 밥을 먹는 일은 없을듯하다..

가끔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팀끼리 즐기고 싶을때가 있었는데 가는곳마다

커다랗게 지어놓고 한꺼번에 연기를 피어가면서 연기와 밥을 같이 먹을때가 있었는데

그런 불편함점까지 고려해가면서 펜션설계를 해놓으신듯하다..

이곳 사장님하고 이야기끝에 같은 인천사람이란걸 알았다..^^ ㅎㅎ

그것도 내가 아주 잘갔던 주안에 위치한 카페 주인이라는것까지...

이곳에 한번 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정착을 하고 3년을 넘게 펜션을 손수

꾸미고 만들었다고 하니 펜션에 대한 애착심도 대단할듯하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우도있지만 보통 펜션이나 모델에서

잠을 자게되는데 항상 11시만 되면 바쁘게 방을 비워줘야하는 깊은 늦잠을 자고싶지만

그렇지 못할때가 있는데 이곳은 정해진 시간에 체크아웃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 몇시 까지 객실을 비워주세요.. 하는 그런 문구를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추가비용은 받지 않은다고하니 좀더 여유롭게 오전시간을 보낼거같다

수영장도 깊지 않아 여름이면 아이들도 수영을 즐길수있으며 옆에 마련되어있는 스파에선

물이 보글보글 당장 들어가고싶을정도로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곳은 가족들끼리 많이 찾아올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는 스파를 하면서 혹시나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다치지않을까.. 하는 근심걱정을 한꺼풀 해결해줄거란 생각이들었다

 

 

 

 어제밤에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렸던 홍천계곡은 아직은 얼음이 남아있었고

겨울내내 얼음썰매를 탔을거같은 썰매들도 아직도 그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올 겨울 이곳 계곡이 꽁꽁 얼면 다 큰 아이들을 데리고와 예전 어렸을때나 해봤을

얼음썰매를 하루정도는 원없이 탈수있게 해주고싶다...

 

 

수영장을 가운데로 놓고 건물이 동그렇게 있어서 어디서든 편하게 수영을 즐기고 스파를

즐길수있었고 놓여져있는 안락의자들도 굳이 수영이나 스파를 즐기지않은 계절에 찾아와도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자연이 선물로 주는 햇빛과 바람 그리고 공기를 원없이 느낄수있어서

더 좋은곳이라 아닐까 생각해보며 도시생활에 찌든 우리들 하루정도는 이곳에서

편히 쉬었다 오는것 남들이 욕하는 사람들도 없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