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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회사그만두고싶다는 엄마말에 보내온 아들문자..

회사 그만두고싶다는 엄마 말에 보내온 아들의 문자..

 

아이들한테는 나약한 엄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엄마는 강해.. 엄마는 무엇이든지 다 할수있어... 하면서 지금까지

큰소리 뻥뻥~ 치면서 바위덩어리도 들 정도로 힘이쎄고

다할수있다고 매일 그렇게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인지 엄마는 강하고 무엇이든지 다할수있어..

하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집 아이들....^^  믿어주고있는지도..

요즘들어 회사일로 많이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되도록이면 보여주지 않기위해서 회사에서 받고온 스트레스를

집에오면 감추기위해서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지만

가끔씩 그게 감춰지지 않을때가 있는데 그때는 친구들 만나서

한잔씩 하거나 사장 흉을 안주삼아 씹어버리곤 할때가 있는데

아들.. 엄마 회사다니기 정말 힘들다... ㅡㅡ

전화해서 좀 늦는다는 말을 해야하는데 느닷없이 터져나온말이다

이런..ㅡㅡ 난 가끔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는 엄마가 되곤한다

 

그뒷날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무렵 학원에 가면서 아들이 보내온문자..

회사는 관둘꺼야...? 하면서 보내왔다

어제 술마신 엄마가 했던 말이 마음이 걸린 모양이다

 

글쎄..그만두고싶은데 그만두게되면 학원도 못다니고

이것저것 못하는것도 있을테고 그런데 정말 회사는

못다니겠는데 어떻게 하지.. ?

하면서 문자를 보냈더니 아들이 시원하게 갈길을 제시해준다

 

그럼 그냥 때려쳐..!!!!

 

여자는 어렸을때는 아버지말을 들어야하고 결혼해서는

남편말을 들어야하며 나이먹어서는 아들말을 들어야한다는데

아들 말 듣고 이참에 그냥 때려쳐버릴까...?  ^^

 

 

감사합니다..^^ 아들때문에 또 이렇게 메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