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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점프놀이..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점프하는 아이들..

 

올해 신년 해돋이를 보기위해 강원도 양양을 찾았고 이번 가을에 단풍을

보기위해 또 찾아갔지만 갑작스럽게 추워버린 날씨에 단풍이 놀랬는지

생각보다 화려하지도 많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강원도의 단풍은

차가 밀림에도 불구하고 이곳 강원도로 다들 찾아오는 모양이다

양양 오토캠핑장에서 하룻밤을 자고 신년때 갔던곳이 가을에는 어떤느낌일지

궁금해서 또다시 찾아갔는데 겨울때의 스산한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요즘 참 이상하다.. 여행을 갈때마다 비가온다..ㅡㅡ

토요일 저녁때 양양에 도착했을때는 밤하늘에 별도보이고

흐린하늘은 아니였는데 아무래도 요즘에 내 마음을 눈치라도 챈듯

여행을 갈때마다 우중충하거나 비를 살짝 뿌려주는데

그래도 아랑곳하지않고 예전에 갔던곳이나 가보지 않은곳을

구석구석 찾아다녔고 우산때문에 사진찍기가 다소 불편했지만

오히러 더 운치있고 좋았다고 해야할까....^^

 

 

 약 4키로의 넓은 백사장과 수심이 얕고 경사가 원만해서 여름철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흩어지는 모래 알맹이가 밀가루보다 더 작은입자로 바람결에 흩어졌다가 다시 모아진다

철지난 바다의 쓸쓸함을 몇몇사람들이 그걸 대신해주듯 비가 오는 하조대해수욕장이

생각보다 스산하거나 청승스럽지가 않은걸 보면 강원도 동해안은 4계절 모두

색다른 옷을 입고 반겨주는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이 없는거같다

지난 신년때 찾아왔던 하조대랑 다른점이라는건 멀리 보이는 1박2일 촬영지였다고

알리는 현수막이 다소 눈에 거슬리기도했지만 양양의 하조대를 알리는데는

1박2일만큼은 없을거라 생각도 해보면서 여름에 북적댔던 하조대 해수욕장..

조용한 느낌이 좋아 여름에는 찾지않은 동해안을 가을이나 겨울에 찾곤한다

 

 

 

요즘 여행길에 자주 데리고 다니거나 따라 나서는 대통나라...^^

낙산사에 들렀는데 마구 쏟아지는 빗줄기에 옷이 다 젖어버려 준비해간 츄리닝을

모냥빠지게 입고 서있는 아들녀석과 젖은 청바지라도 그냥 입고 있는 죽어도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딸과 둘이 비교가된다...ㅎㅎ 추우니 그냥 차안에 있으라고해도

젖은 운동화를 벗어둔채 슬리퍼만 신고 바닷가에 서서 파도치는 바다를 우산을 받쳐든채로

바라보면서 웃기도하고 파도가 밀려오면 쨉사게 도망가는 모습에

세월이 지나 꺼내보면 그때의 일들을 회상할수있도록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파도를 바라보기도하고 물이 들어오면 서로 도망가면서 놀더니 서로 바다를 바라보다가

갑가기 딸이 점프를 하면서 뛰어오르고 아들은 할까말까 망설이는듯한

엉거주추함 자세로 서있는 모습을 사진을 찍다보니 잡혔다..^^

파도가 밀려오면 서로 점프를 하자고 이야기를 했던 모양인데

딸은 밀려오기도전에 점프를하고 아들은 순간을 놓친듯 아주 재미있는 광경이다..

 

 

 

둘이 뛰는걸 몇번의 실패를 하더니 이번에는 딱 맞아떨어진다

두녀석들 다리를 올리고 뛰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있자니 참 재미있기도하고

이쁘기도 하고..^^ 오빠가 같이 못뛰니 여동생은 옆에서 심통을 부리고

연신 오빠한테 머라고 해대는데 왠간하면 싫다고 할텐데도 성공할때까지

따라주는 아들녀석의 마음씀씀이가 참 이쁘다...

가끔 다투기도하지만 동생이 하자고 하는대로 따라하는걸보면

여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점프하는 그 모습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갑자기 앞모습이 담고싶어져서 뒤돌아서 한번 뛰어보라구했더니

딸은 열심히 뛰는데 아들은 약간 쑥쓰러움이 생긴모양이다..^^

여행기에 사진 안올린테니 뛰어보라구했더니 역시나 나무처럼 서있다... ㅡㅡ

대신에 애궃은 딸내미만 서너번을 더 뛰어야만했고 그중 표정이 가장 이쁘다..

 

 

 

올해 신년때 하조대해수욕장에서의 추억들.. 그리고 다시 찾아간 하조대 해수욕장

신년때는 첨 본 동해안에 감동해서 동해안이 이렇게 멋있어요..? 하고

이야기를 하거나 묻거나했었고 이번에 찾아간 하조대에서는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또다른 추억을 만들었기에 아이들이 커서 결혼해 아이를 낳고 아이들과 이곳을 찾아간다면

엄마와 함께 왔던 하조대 해수욕장을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