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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안개 낀 파로호를 따라 찾아간곳 평화의댐..

 

안개 낀 파로호를 따라 찾아간곳 평화의댐..

 

물 깨끗하고 산세 좋기로 유명한 화천은 겨울에 다녀오고 여름에 찾아갔을때도

여전히 좋았는데 그래서 화천을 물, 자연 그리고 사람의 도시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파로호는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 이라고 하지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그 모습처럼 수려하고 깨끗한 물은 금방이라도 물고기들이

튀어 올라올거만 같았고 평화의댐을 가기위해 배를타고 40여분 가는동안에

간간이 내리는 빗줄기도 차갑게 스치는 바람까지도 화천에서는 새롭다

화천에 대한 추억거리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 남친이 군생활을 이곳 화천에

이기자 부대에서 있었기 때문에 딱~~ 한번 면회를 왔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는 왜그리 멀고 험난했는지..^^ 지금 화천을 방문을해서 돌아보면

참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였는데 그때는 화천이 밉게만 느껴졌었다..

 

배를 타고 파로호를 건너는 동안 무수히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섬과 산들 사이로

휘감겨져있는 안개와 구름들은 환상적으로 내게 다가와 여행길을 즐겁게 해준다

예전에 썼떤 표현을 빌려오자면..^^  커다랗고 하얀 보자기로 화천에 있는 산이랑 섬들을

흔적도 없이 싸버릴거같은 그런 느낌이였는데 그러다가 보자기에 담겨진채로

하늘로 가지고 가지는 않을까.. 하고 쓸데없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

잿빛하늘과 파로호속 또다른 잿빛하늘... 배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에 설레인다

 

 

 

 

 

 

 

 

파로호를 따라 40여분만에 도착한 평화의댐 현장..

평화의댐 건설목적은 상류지역에 급격한 홍수사태 발생시 북한강하류지역에

있는 댐의 안정성확보와 홍수피해를 방지하기위해 건설되었다고하는데 임남댐보다

1천만톤이많은 26억3천만톤의 저수량을 가지고있으며 혹시라도 모를 임남댐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류에 있는 화천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수있도록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고하니 물에 잠기거나하는 일은 없을거같다..^^

예전에 평화의댐이 건설되기전에 혹시라도 찾아올 홍수에 대비해서 수영을 배울까..

하고 생각했던때가 있었는데 이제 지나간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평화의댐 바로옆에는 평화를 알리는 평화의 종이있는데

타종할때마다 울려퍼지는 종소리와 함께 간절하게 바라는 통일의 마음을 담아본다

2009년에 화천군은 이 종을 만들기위해 세계 각국 분쟁국가에서 보내온 탄피를 섞어

이 종을 제작했으며 세계각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까지도 담겨져있다고한다

섬세하게 떨어지는 종의 곡선에 따라 무궁화와 태극마크가 새겨져있으며

평화를 알리는 비둘기가 평화의 종을 더 돋보이게 한다..

화천에 가게되면 평화의종을 타종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평화를 빌어보는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비가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은 한가지 일꺼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