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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바보 노무현..영원히 잊혀지지않은 마음속 대통령..

바보노무현.. 아직도 생각나는 그에대한 단상들..

 

경주여행에서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작년 늦가을에 다녀온뒤로 1주기를 보내고 한번 더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그곳에만 가면 애잔한 마음이 자꾸 들거같아서 가지못하고 미뤘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그곳에가면 손을 흔들면서 반겨줄거같은 생각이 먼저든다

난 만나면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을 할까...

저번에 동호회여행때 못와서 죄송하다는 말부터할까..

아니면 정말 만나뵙고 싶었고 가까이서 뵈니 너무 좋아요..

하고 덮썩 손이라도 잡고 따뜻한 온기를 느껴볼까...

 

이세상에 없는 노무현 그는 수줍게 활짝 웃고있는 사진만이 나를 반겨준다..

작년 늦가을 난 이곳에와서 내마음속에서 떠나보냈을때 다시 찾아올꺼란 말을 남겼다

한번 찾아뵐수있는 기회가있었는데도 하지않아도 될일때문에

그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봄에 다시한번 간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때는 이미 세상을 등져버리셨던 세상에 둘도없는 바보같은 분..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살아생전에 찾아뵙지못한 죄스러운마음을

항상 가지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아.....그리운분 아직도 난 살아서 금방이라도 손들면 나올것만 같다..

 

 

 

난 매번갈때마다 아쉬움을 한가지씩은 두고오는 또 이곳을 찾게되나보다..

이번에도 경주여행을 하고 온뒤라 조금 늦어서 나중에 방문할까 했는데..

그래도 이곳까지 왔으니 찾아가기위해 왔는데 너무 늦어버렸다..

유품이나 사진을 전시회놓은 전시장은 벌써 문을 닫아버렸기에 보지는 못했지만

모....나중에 와서 그때는 넉넉하게 보면 되겠지..^^

 

 

 

 

 

퇴임하신이후 대통령의 지인이 생가 터를 매입하여 김해시에 기부...

김해시에서 원래의 모습인 전통 초가집으로 복원하였다고한다..

1946년 9월1일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라고 한다..

초가집으로 되어있는 이집은 수수한게 짝이없다...

소박한 그의 마음을 닮았다고나 할까...

고등학교졸업후 사법고시 합격 인권변호사와 민주화운동 이후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대통령 묘역으로 가는길에는 조그마한 사각형 돌위에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져있었다

구구절절한 내용때문에 차마 그곳을 밟을수가없을정도였다..

이걸 하나하나 읽고 또 읽다보면 위에계신 그분도 심심하진 않겠다는 생각을해본다

적혀진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많이 아팠고 눈물이 자꾸 나오는거같아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그의 유언답게 아주 작은 비석하나 남겨져있었다..

국가보존묘지1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유언에 따라 검소하게 너럭바위를 비석겸

봉분처럼 만들어놓았으며 화장한 유골을 백자도자기와 연꽃석합에 담아

참여정부 기록들과 함께 비석아래에 안장해 놓았다고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비석에 귀를 대보고싶었다...

 

 

 

 

부엉이바위와 정토원 마애불과 사자바위로 가는 길목에 불어대는 노란물결..

바람에 날리는 그의대한 수만은 이야기들이 바람과 함께 멀리까지 퍼져나가는듯하다

자주 찾아가던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 그리고정토원까지

그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며 정토원에는 49재를 지냈다고한다

 

 

혼자서 여행을 하게되면 비가오거나 흐리거나 안개로 애를 먹곤했었다..

하지만 이날 봉하마을에는 파란하늘과 함께 구름 그리고 해질녁 붉은노을을 볼수가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찾아오는 사람들 편히 쉬었다가 가라는 그분의 배려일까..

다른곳은 비가오고 천둥번개가 쳐대지만 이곳만 파란하늘을 보여줄지도모르겠다

한낮 더위가 조금 사그라질때쯤 한번 더 찾아와

미쳐 돌아보지 못한 대통령의 길을 따라 함께 추억여행을 다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