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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홀로 다녀온 경주여행 구석구석 따라잡기..

혼자 다녀온 경주여행.. 1박2일 구석구석 따라잡기..

 

천년의 고도 경주.. 경주는 오랫동안 신라문화를 간직한채 많은 유적지와

문화재를 가지고있는곳이라 한번정도는 큰맘먹고 돌아보고싶었던 곳이였다..

사실 중학교때 이곳을 오긴했지만 그때는 역사가 무엇인지 도통 알지도못한채

암기성공부만 할때였으니 지금생각해보면 참 힘들게 학교 다닌듯하다..

고등학교는 나름 놀러다니느라..ㅎㅎ 바빠서 추억거리정도는 한두개 가지고있지만

중학교때는 모가 몬지도 모른채 천둥벌거숭이처럼 첨벙거리고 다녔으니

박물관을 가든 불국사를 가든 역사에대해서 배우고 알기 보다는

그냥 친구들하고 떠들고 사진찍기에 바빴으니..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없이 수학여행을 다녔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시 가고싶었던 수학여행지 경주였는데 얼마전 1박2일에서

수학여행 경주라는 테마로 경주일대를 보여주니 나를 더 그곳으로 이끌어준듯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에도 혼자서 경주를 돌아보기위해 토요일에 퇴근하자마자

주섬주섬 챙겨놓은 베낭을 메고 인천고속버스터미날로 향했다..

 

경주에 대해선 설명을 하지않아도 어떤 곳인지 다들 알정도로 유명한 명승지이다

천년동안 오직 그 한곳에서 신라인의 숨소리를 지금까지도 신하고있었으니

경주야 말로 천년의고도 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의도시로도 지정이 되었고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그리고 수백개의 왕릉까지..

경주는 땅을 조그만파도 유물이 튀어날정도로 온갖 유물들로 가득하다고

예전에 학교다닐때나 그리고 이번에 해설자님의 설명을 통해 들었다

992년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 불교문화와 과학문화가 발전이 되었으며

예술성까지도 고루 갖춘 신라인과 화랑도의 용감한 정신까지도

그대로 물러받은 경주사람들은 살아서 움직이는 문화재가 아닐까..^^

지붕없는 발물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경주 .. 둘러보기에도 넘 벅찬 하루였다..

 

 

이번에는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경주를 돌아보고싶었다..

씨티투어가 있고 경주는 교통이 잘되어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기에

인천에서 다소 먼거리에 속해있는 경주까지 운전을 하기에는 피곤할꺼란 생각이 들었다..

대중교통.. 타볼만했다.. ^^ 졸리면 자면되고 책을 읽고 생각나면 메모까지

기록할수있어서 묘한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앞으로  계속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을 할거같다....^^

 

인천에서 4시출발 도착은 9시 30분정도...

안산과 수원을 경유하고 포항이 종점이라고한다....

포항하니 또 한분이 생각난다... 나중에는 포항을 함 가볼까..^^

 

 

혼자서 여행을 하다보면 항상 비가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흐리거나...ㅡㅡ

얼마전에 다녀온 통영과 남해에서도 비가 내렸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고

그래서 혼자서 여행을 하면 날씨가 안좋아서 그 징크스를 깨고싶었는데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선명할 정도로 하늘이 맑고 좋았다.. 느낌이 좋다..

 

피곤해서 몇시간을 잔듯하다.. 창밖으로는 차들의 불빛만 스쳐가고 난 한장 담아본다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관광버스가 눈에 보이고 관광을 가는듯한 버스안에선

중년부인들이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에 겨운 사람은 춤도춘다..^^

학창시절 수학여행때 버스에서 흥에겨워 노래를 불러대던 내모습이 겹쳐보인다

이제는 돌아갈수없는..^^ 마음 한쪽이 아련해지고 뭉클해진다..

 

혼자 여행을 가면 잠자리가 불편들 하다고하지만 난 찜질방을 택한다..^^

다른사람들이랑 함께가면 숙소를 정하긴하지만 혼자일때는 역시 최고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씻고 삼릉으로 향했다..

얼마전에 꿈꾸는 여행자님의 뷸에서 본 삼릉의 아침햇살을 나도 직접 보고싶었다

삼릉은 신라왕 세분의 무덤이 세개가 있는곳인데 소나무숲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나도 그분처럼 근사하게 담고싶었지만 그냥 몇장찍는걸로 만족해야했다

 

삼릉을 다녀와서 간단하게 우동으로 아침을 떼우고..

터미날 바로옆에있는 시티투어를 타기위해 이동했는데 인터넷을 예약을 해야한단다..

 난 그걸 모르고 갔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였다..

사전에 차를 두고 시티투어 버스를 탈려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서 예약을..^^

 

 

 

 

 

 

 

 

 

 

 

 

경주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불국사를 시작으로 선덕여왕이 건립했다는 분황사..

김유신장군의 묘역과 대릉원과 천마총.. 그리고 경주의 문화를 한눈에 볼수있다는 박물관까지..

시티투어로 경주를 돌아보는것 재미도 솔솔했다..

무엇보다 해설자가 함께 동행을 해서 그런지 설명을 들어가면서 유적지와

문화재를 볼수있으니 더 좋았고 아이들한테는 역사공부에 큰 도움이 될듯했다..

경주박물관에서 시티투어버스와 헤어지고 단독으로 움직였다..

선덕여왕때 만들어진 동양최고의 천문관측대 첨성대와 별궁안에있었던 안압지까지..

안압지는 7월말이면 연꽃단지가 조성되며 안압지를 끼고 천천히 돌아보는 산책로는

조용해서 더 좋았고 밤이면 야간조명까지 있다고하니 밤에 꼭 와야할듯하다..

 

 1박2일에서도 찍었던 스탬프를 나도 찍고싶었다..  ㅎㅎㅎ

불국사에서 스탬프용지한장 달라고했더니 없단다..

방송이 나가고난뒤로 종이가 없어서 더 많이 인쇄하는데도 부족한단다..

나중에 아이들이랑 오면 같이 찍어야할듯하다....^^

 

하루에 다 돌아보기에도 벅찼던 그리고 두어번 더 와야 알듯했던 경주..

백제권을 문화도 접해고 그리고 신라권을 문화를 접해보고있지만 우리나라의

찬란했던 민족성과 예술성 과학성은 지금도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대단한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수박겉핥기로 끝난 답사여행이였지만 나중에 아이들이랑 함께 올 생각이다

아이들이랑 함께 오게되면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은 없을듯하다..^^

 

 

기왕에 간김에 봉하마을까지 들러 바보 노무현을 만나고왔다..

내 여행의 마지막을 보람있게 해준다...^^

밀양에서 기차를 타니 2시간30분이 걸린다.... 의자 깊숙히 몸을 감추고

두시간동안 꼼짝도 안하고 달콤한 잠을 잤다..

 

아들이 엄마 혼자 여행다니면 심심할꺼라고 이쁜 마스코트 인형을 사줬다..

같이 못가주는걸 가끔 미안해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