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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위용 넘쳤던 은행나무 그리고 온통초록색 용문사..

여전히 푸르름가득한 용문사와 위용넘쳤던 용문사 은행나무...

 

올해 봄에 봄이 오는 걸 느끼기위해 용문쪽으로 여행을 한적이있었다

하지만 양평에서 눈을 만났고 갑자기 찾아온 춘설로 길이 미끄러웠지만

난 눈길을 헤치고 용문사와 천년을 넘게 살아온 은행나를 보러온적이있었다..

하얀눈으로 덮힌 용문사와 은행나무는 더 근사한 모습을 보여줬고

눈으로 덮혀멋진 설경을 보여준 용문사는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을때즘

푸르름으로 가득한 봄.. 봄옷을 차려입은 용문사를 다시 보고왔다..

 

춘설로 가득한 용문사를 보실러면 클릭을..^^

 

용문휴양림에서 야생체험(?) ㅎㅎ 1박2일을 보내고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겨서

용문사를 걸어올라갔다... 겨울에 봤던 분위기와 느낌하곤 사뭇틀리다

푸르름가득한 그곳엔 등산복을 차려입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천천히 산책삼아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니 저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였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2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하며 경순왕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하였다고도한다

고려 우왕4년 지천대사가 개풍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태조4년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세종 29년 수양대군이 모후 소현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3년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성종 11년 처안스님이 중수한뒤 고종 30년 봉성대사가 중창(낡아진 건물을 고쳐서 다시지음) 하였으나

순종원년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졌고 1909년 취운스님이 큰방을 중건한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과 미륵불을 조성하였으며

2005년 요사채를 신 증축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으며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 531호 정지국사부도및

비와 지방 유형문화제인 제 1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과 천연기념물 제 30호 은행나무가 있다 (용문사 발췌)

 

 

 

천연기념물 제 30호로 정3품 은행나무..

용문사의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고한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심었다는 이야기도있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것이 뿌리를 내려 성장한것이라고하는데 내가 학교다닐때는 후자 내용인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았는데 그것이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국사시간에 들었다.. 그리고

정3품의 벼슬을 받은건  스스로 가지를 들어 임금의 가는길을 터줬다고해서

정3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지는데 이것도 학교다닐때 국사시간에 들은거같다..

근데 정3품이라는 벼슬을 받은건 은행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도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그 소나무도 왕이 지나갈때 가지를 들어 길을 터줬다고 했던거 같은데 순간 헷갈린다..ㅡㅡ

오랜세월동안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 남았던 나무라 하여 천왕목이라도 불렀으며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때는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나무는 화를 면했으며 옛날 어떤 사람이

이나무를 자르고자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에서는 천둥이 쳤다고한다

나라에 변고있을때마다 미리 알려주는 영험함이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조선고종이

세상을 떠났을때는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한다..

수령이 약 1100여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40미터.. 줄기의 가슴둘레가 11미터를 넘으며

동양에서 유실수로 가장 큰 은행나무이고 가을에는 많은 은행도 맺힌다고한다.. (저번글 인용..^^)

 

아마도 그래서 봄이나 가을에 더 이곳을 다시 오고 싶었는지도모르겠다..

천년 이상을 살아온 은행나무에 잎이 돋고 열매가 과연 맺을까.. 하고 궁금하기두했었다

작년 춘설로 나뭇가지에 눈꽃이 가득했던 은행나무는 초록색 은행잎으로 가득했다

정말 대단한 정3품은행나무였다..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닮았다..

 

 

 

 

 

 

 

 

석가탄신일이 몇일 지났지만 오색연등의 화려함과

용문사의 상징 은행나무답게 은행잎에 깨알같은 크기로 소망을 가득담아

놓은 소원쪽지가 가득하다..

모든 적어놓은 소원들이 다 이뤄지길 바래본다...^^

 

 

 

 

 

 

 

때늦은 춘설로 꽃을 피웠던 용문사.. 그리고 지금 초록이 가득한 늦은봄..

여행을 다니면 4계절 같은곳을 가봐야 여행을 다녀왔다고 이야기하라는 말이있듯이

여름이나 단풍으로 노랗게 물들어있을 가을... 그리고 하얀눈이 가득한 겨울..

각기 다른 계절이 옷을 입은 용문사와 용문산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닦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