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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그리움 한자락 남기고 온 남해 두곡해변가..

바람불고 비가 내린 남해 두곡해수욕장..

 

예전에 비바람 몰아치는 동해바다를 다녀온적이있었다

금방이라고 삼킬듯 커다란 파도는 나를 겁주기 바빴고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지탱하거나 눈을 뜨기 힘들정도로 매서웠다..

이렇게 동해바다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는 금방이라도 빨려들듯했었다

비가오고 바람이부는 남해 그리고 두곡 해수욕장의 해변길은

무섭게 달려드는 커다란 파도도없었고 눈뜨기도 힘든 매서운 바람도아니였다

 바람은 불었지만 잔잔한 파도는 바람의깊이를 전혀 느끼지 못할정도였으니

남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가슴을 닮았나보다...^^

 

바다를 사이로 한쪽은 모래가있고 또 한쪽은 몽돌이 있는데

모래가 있는 해변은 월포 해수욕장이고 몽돌이 있는 해변은 두곡 해수욕장이라한다

수심도적당히 깊고 갯바위 낚시도 즐길수있고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않았다

근처 주변에는 해안을 따라 산책할수있도록 산책로도 만들어 있었으며

송림숲이 있어서 가족끼리 야영하기에도 아주 적당할듯하다

조용한 두곡해수욕장.. 조만간 북적되겠지만 아직까진 너무 조용해서

쓸쓸함만 가득하고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만 들려온다..

 

 

 

멀리 방파제가 보이고 갯바위가 보인다..

망원을 꺼내 가까이서 담고싶었지만 때맞춰 내리는 비가

그것마저 나를 귀찮게 만들어버린다...ㅡㅡ

나중에 한번 더 찾아오면 저곳 부터 가야지...^^

 

 

카메라 들고 서있기도 힘들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바다는 너무나도 잔잔해서 바람이 부는지 비가 내리는지 모를정도였다..

조그마한 몽돌은 바람에 날리는듯 부딪치는 소리를 내는듯했다

이렇듯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제각기 다른 분위기의 바다를 보여준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너무도 잔잔했던 남해 두곡해변가..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남해바다를 닮지 않았을을까 생각해본다..

 

 

 

 

 

 

크기도 않고 작지도 않았던 두곡해수욕장..

다랭이마을 가기전에 우연히 알게된 곳이기에 그리움만 한자락

이곳에 곱게 남기고 떠나야만했다...

언젠가 다시 이곳에 찾아올때는 지금처럼 한적한 두곡은 아닐듯하지만

남해바다는 비가오든 바람이불던 따뜻하게 여전히 나를 반겨줄꺼같다.

 

 

 

경주다녀왔는데 이렇게 메인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