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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굽이쳐있는 고개마다 절경을 이룬 한계령..

이산 저산 모두 바람 구름 몰고 다니는 한계령....

 

2010년 1월1일 새해 해돋이를 보러가는 인파로 영동고속도로가 꽉 막혀있었다

시속 10키로미터... 제속도를 내지 못한채 영동고속도로에서 지체한 시간만 4시간이넘었다

하는수없이 차를 돌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한계령을 넘어서 설악산으로 발길을 돌려야만했다

눈이 좀 왔다면 고불고불 한계령길이 만만치 않을텐데..  어떻게 넘어가지..

살짝 겁이 났지만 그래도 밀려있는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으로 네비를 한계령으로 찍는다

영동고속도로와는 달리 뻥 뚫인 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멀리보이는 산위로 해가 떠오른다... ㅡㅡ 새해 첫해를 차안에서 보다니..

카메라를 꺼내 찍어볼까... 하다가 위험할수있으니 낼 아침에 근사하게 찍어겠다 생각해본다

정작 그뒷날 아침에는 날이 흐려서 해를 볼수가없었다..ㅡㅡ 에공~

 

첨에는 오색령이라고 불렀던 한계령 고개의 시작이다..

이제부터 긴장을 하면서 운전대를 힘있게 잡아본다

고불고불 길을 몇번을 올라가야 정상에 있는 휴게실에 도착할까...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고갯길을 헤아려 보기로 한다..

 

 

 

 

 

한계령 정상에 보면 휴게소가 한곳있다..

힘들게 왔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을듯해서 이곳에 내려 대추를 한잔 마셨다..

이곳은 한계령의 경치를 뒤받침해줄정도 그 모습이 수수하며  1982년 한국건축가협회 대상을 받았다..

눈이 한바탕 쏟아지면 이곳 휴게소와 한계령은 서로 어긋나보이지만 어울린다..

 

 

 

 

 

 

높이 1,004미터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일부이며

영동 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루며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서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다.. 한계령의 고개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되었다한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산도둑이 들 끓어 해가지면 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의 길목인

양양군 서면 오가리의 길 옆 바위에 금표라고 새겨두었다고 지금도 그곳에 바위가 있으며

한계령에 오르는 길에는 금표가있다고 하는데 그 바위는 찾지못했다..

 

 

한계령 고개를 넘어 설악산에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을 돌아볼러고했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게 내심 불안하더니 강풍으로 인하여 케이블카 운행은 안한다고한다..ㅡㅡ

작년에도 이곳에 왔는데 바람때문에 케이블카를 못타고 집으로 와서 서운했었는데..

이럴땐 내가 좋아하는 바람이 참 밉다...ㅡㅡ

 

속초와 양양낙산사로 가는도중에 바다가 옆에 옆으로 누워있는 소나무 한그루..

목이 아플꺼란 생각을 잠시해보고 불에 탔지만 어느정도 복원이 된 낙산사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