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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댁의차는 몇살입니까..14년넘게 탄 애마 탱크무쏘를 자랑한다..

 지금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자동차 한대당 수명은 몇년이나 될까..

물론 타는 사람이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10년 또는 20년이 넘을수도있고

고작 5년정도밖에 못타는 경우도 있겠다

 

난 지금 14년이 훌쩍 넘은 탱크 무쏘를 타고 다닌다..^^

가끔 모임에 가지고 가면 어떻게 이렇게 묵직한걸 여자가 타고 다니냐구 하지만

내 육중한(?) 등치하고 딱인듯하고 탱크라서 단단하고 튼튼해서 운전하는데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얼마전에 주차해놓은 차 앞범버를 어찌하다가 밀고 갔는데

그차는 앞범버가 모조리 깨지고 떨어졌는데 무쏘는 옆에 기쓰만 살짝 났을뿐

움푹 패지거나 찌그러진곳이 없어서 더 미안했던 일이있었다.. ㅡㅡ

탱크처럼 강하고 묵직하고 튼튼하며  엔진소리는 작지않지만..ㅎㅎ

아직까지도 힘이 넘치는 애마 무쏘를 자랑할러고 한다....^^

 

30만으로 향해가고있는 열심히 달려온 흔적들..

남들한테 물어봤더니 14년정도 된 차 치곤 많이 뛰지 않았다고하던데..

30만이 넘어가면 기름을 가득 채워줄 생각이다..^^ 축하라고해야하나...ㅎㅎㅎ

그동안 고생했으니 배터지게 많이 먹여줄러고한다..

 

핸들...크기도 적당하지만 빨리 교체를 해야한다.. 

 남동생이 바꿔놓은거라 일반 핸들로 바꾸고싶지만 지금 그 핸들을 못찾겠다..

이거 불법이라고 하던데  그리고 무엇보다 손이 무척이나 시리다...ㅡㅡ

 

벤츠의 엔진과도 같다는 무쏘의 엔진..

무쏘는 suv의 독무대였다고 할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한다

지금은 suv차가 많이 있지만 1980년대만해도 벤츠의엔진이라고 해서

무쏘가 보통 그랜저급하고 맞먹는 부의 상징이였다나...^^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정도 정비소에 차를 맡기고 항상 점검을 한다

사람들도 나이를 먹으면 이곳저곳 아픈곳이 많기때문에 14년이 훌쩍 넘은 차도

어찌보면 사람과도 같은 생각이 들어서 수시로 이곳저곳을 점검해줘야한다

점검하러 갔을때 정비사님이 하시는말씀이..

14년이 넘은 차인데도 엔진이 너무 깨끗하고 관리를 참 잘했다고 하면서

이렇게만 관리를 하면 앞으로 10년도 거뜬히 탈수있겠다고 한다..^^

 

조수석에서도 충격을 막을수있거나 편하게 잡을수있는 손잡이가 되어있고..

 

얼마전에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네비게이션..^^

 

14년의 세월을말을 해주는 의자.. ^^

이거 교체하고 싶은데 그냥 내비둬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이상 낡아지면 안되겠다 싶어서 의자에 방석만 하나깔아두었다..

 

어린아이 두명은 거뜬히 누울수있는 뒷트렁크...

차안에서도 풍부한 음향의 효과를 들려주는 스피커 두개랑

돗자리 그리고 추울때를 대비해서 담요두장..^^

가방속에는 비상식량인 컵라면과 종이컵 화장지들이 잔뜩 들어가있다...

주유할때마다 주는 화장지가 차안에 굴러 다는게 지저분해서

두어개만 앞뒤로 비치해두고 나머지는 저기 가방안에 쏙~ 넣는다..

비상시 갈아신을수있는 운동화랑 슬리퍼도 항상 트렁크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

 

차량등록증..^^ 차의 모든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남동생이 이차를 2년정도 탔던 아는 사람한테 인수를 받았으니

따지고 보면 14년이 더 넘은 셈이다..

 

내차는 가끔 우리아이들이 탄다... 그래서 항상 간식거리를 준비해두는데

뒷자리 앞자리에 굴러다니는 과자나 과일 사탕들을 바구니에 넣어두면

지저분하지 않고 운전할때도 떨어지는 일은 없을거같아서 이렇게 담아서 뒷좌석에 둔다

가끔 심심하거나 배가 고프면 내가 다 먹긴하지만..^^

 

앞모습도 무쏘의 뿔처럼 단단하게 생겼다

특히나 째려보는듯한 해드램프가 무척이나 맘에 든다.. ^^

 

5도어의 왜건형으로 다소 투박해보일지도 모르는 suv 차량이지만 지금의 디자인하고 달리

째려보는 듯한 해드램프때문이여서 그런지 전혀 투박해보이지 않을뿐더러

범버의 부드럽고 날렵한(?) 라인은 오히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듯하다..^^

 

요즘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3년마다 5년마다 차를 바꾼다고하던데

난 정이 들어버린 차를 쉽게 바꾸진 못할꺼같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게 적용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프라이드베타를 8년넘게 타고 다녔는데 사고를 당하는바람에 폐차까지 했었지만

정이들때도 들어버렸지만 어쩔수없이 보내야했던 그때 그차도 마음 한쪽이 참 짠 했었는데..

자기것을 소중하게 다루고 자주 점검한다면 자동차 10년정도는 거뜬히 탈수있지 않을까..

지금 가지고 있는 차는 몇년째 타고 다닐까.. 갑자기 그게 궁금해진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