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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문화생활해

색으로 표현한다.. 색채의연금술사 루오전 개막식을 다녀왔다...

 화염속에 사라질 뻔 했던 루오의 미공개작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역사적인 전시회개막식 초대권을 받은 나는 여느때와 비교될정도로 최대로 흥분되어있었다

회사에 한시간정도로 일찍 퇴근을 하고 전철을 타고 예술의전당까지 인천에서 가기에는

좀 먼듯한 거리일듯하지만 루오의 미공개작을 본다는 그것만으로도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있었다

 

강렬한 색채로 뜨거운 인간애를 담아낸 20세기 거장 조르주 루오..

20세기 전반에 마티스와 피카소를 뛰어넘는 당대의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았던 조르주 루오는

야수파, 입체주의, 표현주의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고집하여 그 어디에도

속하지않은 독특한 화풍을 이루어낸 프랑스 화가로 다수의 전시를 통해 프랑스 안에서는 물론

유럽 전역과 아메리카, 일본에서도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20세기 현대미술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종료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이 다른 여는 화가들 보다 많아 대중들하고도

친숙하게 다가갔으며 강렬한 색채와 그리고 과슈로 표현해내는 독특한 화풍들은 내가 그동안에 봐온

고호, 모네, 르네 그리고 행복을 그리는 르느와르의 화풍의 차이점과

쓰여진 재료와 어떤모양의 붓터치와 놀림으로 그렸는지도 궁금했었다

 

 

12월15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가 시작되며 난 그 전날 14일에 개막식에 다녀왔다

일반전시회와 달리 개막식의 특권은 사진을 카메라 후렉쉬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마음놓고 담을수있다는 편의를 제공해준다고해야할까..

그동안에 많은 전시회를 다니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중에 하나를 해결하는듯해서 참 좋았다

사실.. 개막식에서도 사진촬영은 다소 삼가해줘야하지만 전시회때마다 팜프렛사진을 스켄을 하거나

전시관밖에 걸게그림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나에게는 몇장 찍는것도 큰 고마움이였는데

여느 전시회와 달리 이번 루오전에는 후레쉬만 터뜨리지 않는다면 명화나 본인이 좋아하는

그림옆에서 기념촬영내지는 작품을 사진으로 담을수있다고한다..^^

 

전시관안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루오의 생애를 전시회 놓았다

그와 함께 시작한 그림을 보면서 루오에 대해 더욱더 깊숙히 알수있을듯하다

 

견습공..1925년 종이를 덧댄 캔버스에 유채..

이 그림은 조셉뮐레르가 찍은 사진중에 한장과 비슷한 원추형 모자를 쓰고

퀭한 눈을 하고 있는 루오 사진과 비슷한 그림이다 일명 루오의 자화상이지만

이 그림이 사진을 찍기전인지 아님 사진을 찍고난 후 그 사진으로 그림을 그린것인지 모른다한다

이 그림을 보니 왠지 슬프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건 내 생각일까..

 

퍼레이드 단편... 1939년 컬러리코그래피에 유채 잉크와 과슈..

 

붉은머리 서커스 소녀.. 1939년 이후 종이에 유채, 잉크및 과슈..

서커스소녀.. 1939~1949년 사이 종이에 덧댄 캔버스에 유채및 잉크

 

전시관안에 조명때문에 사진에 분홍색 빛이...ㅡㅡ

후렉쉬를 터뜨리지 않고 찍은거라 그림이 반사되지 않을거란 생각을했었는데..

그림위에 조명등이 서로 반사되어 작품에 조명이 고스란히 들어와버렸다..

 

뒷모습 누드.. 1919년~1929년 사이 종이를 덧댄 캔버스에 유채, 잉크및 과슈..

 

주로 가을야경을 다룬 작품으로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의 주가 되는 색이 있다

분홍색, 분홍과 초록색을, 초록색과 보라색을... 주로 종이에 유채 그리고 잉크및 과슈를 선택해서 그렸다

 

여기서 과슈는 그림재료인데 고무를 수채화에 섞어 그림으로써 수채화보다는 약간 불투명수채화를

표현할때 사용되었고 직접 반사되는 특징되는특징이있으며 특유의 산뜻함과 밝음 그리고

붓놀림이 여느 그림보다 자연스러운 특징이 있고 루오의 그림중에서 과슈로 표현한 그림이많다

 

가끔 여정이 아름답기도하다.. 1922년 이후 판화에 과슈..

가끔 여정이 아름답기도하다.. 1939년경  판화에 과슈..

 

풍경.. 1939년 경 판화에 유채 과슈및 잉크

성 가족.. 1945년 ~1953년 사이 종이에 유채 잉크와 과슈

 

그리스도와 제자들.. 1936년 종이에 덧댄 캔버스에 과슈와 잉크

 

들일.. 1939년~1945년 사이 종이에 유채, 잉크및 과슈...

 

 

수많은 미제레제 작품들..

 

 

맨위 작품이 베로니카... 1945년경 판에 덧댄 캔버스에 유채..

 

 그리스도의 얼굴(성안) 1933년 종이에 덧댄 캔버스에 유채와 과슈..

성안은 단순한 그리스도의 얼굴의 모사인데 반해 성 수의 는 사진처럼 그리스도의 얼굴

윤곽을 천위에 나타낸것이다

두눈을 크게뜬 모습은 강렬하면서도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싶은 모습이고

강한 인상은 빨갛고 불그레한 얼굴을 강조했다

이 작품은 루오의 대표작으로 불리우며 가끔 책에서나 그림에서 보곤했었다

 

그리스도의 얼굴과 성 수의를 담은 그림..

 

기둥에 묶인 그리스도를 나타낸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1939년/1941년

기둥에 묶인 그리스도는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되는데 루오가 단지 스테인드글라스의 제작을 위해

그림을 그린것은 이 1939년의 세작품과 앗시 성당을 위한 꽃다발 모양의 스테인드글라스 뿐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작품을 제외하고 앗시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회화작품을 토대로 하여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한것이며 기둥에 묶인 그리스도스테인드글라스를 위하여

루오은 커다란 밑그림을 제공하며 그 중의 한점을 개인이 보관하고 있다고한다

 

 

루오의 전시는 모두 4장으로 구분되어있다

제 1장은 서커스, 제 2장은 미완성작(장식용신체, 풍경) 제 3장은 미제레레

제 4장은 후기작 그 작품수만해도 총 168점의 걸작들만 전시해두었기에

여느 전시회때와 달리 작품 하나하나 관람하는게 걸리는 시간은 꽤 길었던거같다

 

개막식에 모인 관람객을 위한 배려를 위한 와인과 부페 음식들이 장만되어

관람이 끝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와인한잔...개막식에 온 사람들만의 특권이랄까..

하지만 난.. 음료수만 몇잔 마셨다..ㅡㅡ

늦게 관람하고 나오는 바람에 음식이 이미 바닥을 보이고있었다

 

 

개막식에 초대해준것도 고마운데 개막식에서  루오의 화보집을 주었다

루오대한 모든걸 알수있는거같아서 더 고마웠다..

매번 전시회만 가면 사고싶었던거 침만 꿀꺽 삼키고 그냥 팜프렛만 한장 사오곤했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인천까지 전철을 서너번 갈아타는 번거로움이있어서

강남터미날에서 버스를 타고왔는데 평소에 버스를 잘 안타고 다녀서였을까 멀미를 했다..ㅡㅡ

거북한 속을 달래기위해 냉장고에서 적당히 시원한 맥주를 꺼내고

쥐포를 하나 구어 접시에 담아와 맥주랑 함께 마시면서 오늘 받아온 루오화보집을 볼 생각이다

그의 색만큼이나 강렬해서 더 좋았던 루오 전시회였다

그래서 그를 모두들 색채의 연금술사로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009년 12월15일부터 2010년 3월28일까지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가 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7시까지..

입장은 관람종료 1시간전까지 이며 매주 금요일은 21시까지 연장된다

지하철은 3호선 남부터미날 (예술의전당)역에서 5번출구를 이용

도보로 약 5~10분정도 걸리면 지선버스 와 간선버스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이곳 전시장에서 따뜻한 하루를 보내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