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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문화생활해

한국잡지100년 그 영욕의길.. 2009년 서울매거진페어..

잡지와 함께 세계로 미래로.. 우리 생활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잡지들의 이야기..

2009년 서울 매거진페어가 코엑스에서 전시가 되었다 (2009년 12월17일~ 12월20일까지..)

시사지, 경제지, 여성패션지, 교양지, 교육학습지, 취미레저, 문학지, 농수축산지, 교통관광지, 종교지

청소년연예, 산업지, 스포츠지, 컴퓨터과학지, 생활정보지, 법률고시지, 지역지, 성인오락지, 문화예술지, 등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에서도 유명한 잡지들의 모든 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여러 잡지들이 전시가 되어 그동안의 잡지의 변천사와 잡지의 활용도와 쓰임새까지도 전시되어있었다

한국잡지의 시대 구분과 역사적 의의를 중점으로 한말시대부터

지금에 21세기까지 풍요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었다

 

 

 

 

제1기 태동기 (1896년~1909년)..

광복 전의 제1기는 1896년부터 1909년의 합일합방 전까지의 태동기로써

이 시기는 주로 각종 협회와 종교단체에서

새로운 학문과 문물을 소개하는 잡지를 간행하여 잡지와 민족의 대변자로

국권회복의 선구자로 계몽과 개화의 역할을 담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국내에서 순수 우리나라 말과 글로 발간된 '대죠션독립협회회보' 와

일본 유학생들이 일본에서 발간한 '친모회회보'를 중심으로 국민계몽을 위한

각종 논설슬을 통해 외국의 정치, 문화, 지리, 학문등을 소개하고 개화와 자강사상을

전파하는 큰 역할을 담담하였으며 이 초기의 잡지들은

본격적인 종합잡지와 전문지등이 출현할수있는 토대가 되었다

대표적인 주요잡지로는... 대죠선독립협회화보, 친목회화보, 태극학보, 등 여러종류가 있다

 

 

제2기 무단 정치시기 (1910년~1919년)..

1910년 한일합으로 부터 1919년의 3.1독립운동까지의 

10년간은 정치적으로 무단정시 시기였으며 언론의 암흑기였다

합방이전까지 활발하게 발행되었던 여러 종류의 일간지들은 모두 폐간되었고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한 매일신보(대한매일신보에서 개명)만이

유일한 한국어 신문으로 남아있었고  이 시기에는 일반 종합잡지의 발행이 어려웠기에 때문에

 종교잡지와 일본에서 유학생들이 발한한 잡지가주를 이루었고 이 시기에 발행된 잡지는

50여종에 이르지만 일반인들을대상으로 한 종합잡지는 없었고

종교계에서 발행한것이 24종으로 절반을 차지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천도교의 기관지였던 '천도교회월보' 가 있다

정치와 사상의 자유가 극도로 제약되어 종교지와 문예지가 중심을 이룰수밖에없었던 상황에서

이러한 사회여건에 편승하여 한국 초창기 동인이며 순수 문예지인 '창조'가 창간되었다

주요잡지로는... 창조, 학계보, 학지광 등 여러잡지가 전시되어있다

 

 

제3기 문화정치 표방시기 (1920년~1936년)..

제3기의 문화정치표방시가는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일본의 한국언론에 대한 정책이

'무단정치'에서 '문화정치'로 전환되면서 한국인들에게도 신무지법에 의한 신문잡지의

발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시기였다 이시기에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시대일보, 중외일보등

민간신문이 창간되었고, 잡지와 출반도 활기를 띄게 되었다

특히 종합지의 발행에 있어서 1922년 조선총독부가 개벽, 신천지, 조선지광,

신생활, 도명등의 발행을 허가하였고 이후로 그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이 기간동안 사상적 경향은 최남선의 주간지 동명, 개벽, 동광등의 민족조의 계통잡지와

발행기간이 짧았지만 신생활, 비판이 대표하는 사회주의 경향의 잡지가 대부분의 잡지를 이루었다

주요잡지로는... 폐허, 개벽, 백조, 어린이등을 들수있다

 

 

 제4기 친일언론 강요기 (1937년~1945년)..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면서 1945년 8.15광복을 맞을때가지 잡지계 최대의 함흑과 절망의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민조사상과 독립사상은 말할것도 없고 우리의 말과 글가지 빼앗기는

'황국식민화' 가 추진되면서 대부분의 국내잡지가 일문으로 발행되고

매일신보와 같은 몇 안되는 한글잡지 조차도 거의 친일적인 색채를 띠고있었다

그나마 민족문학의 명맥을 주장해온 문장등의 잡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폐간되거나 일제의 종용에 의해 언론지로서의 본래 취지를 상실해버리는등

한국잡지계의 암울한 시기로 기록되었다

주로잡지로는... 단층, 인문평론, 등을 들수있다

 

 

제5기 해방초기 (1946년~1950년)..

1945년 광복을 계기로 우리 민족사는 물론 잡지계에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 시기에는 많은 종류의 잡지들이 창간 발행되었으나 오랜기간동안 자치를 남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사에서 발행된 신천지, 를 비록하여 선봉, 문화통신, 선구, 등과

광복 후 최초의 여성잡지인 여성문화가 창간되었으며 이기기의 특기할만한 사항은 항공조선과

사진뉴스지인 국제보도등의 특수지가 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잡지 문화의 다양한 경향은 4년 이후에 더욱 활기를 띠었다

주요잡지로는... 신태양, 주간소학생, 파랑새, 신천지등을 들수있다

 

 

제6기 잡지의 새로운출발 (1951년~1960년)..

1950년 한국전쟁에서 1960년까지 약 10년간은 우리나라 잡지사상 특히할만한 시기였다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고 수복직후의 어려운 여건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잡지문화의

개화를 볼수있었던 시기였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웠고 시회적으로 불안했으며

잡지의 보급에도 장애요인이 많았던 시기였으나 부산과 대구에서 창간되었던 잡지들이

수복과 함께 서울로 발행지를 옮겨 잡지의 르네상스를 이룩했다

이 시기에는 특히 전문적인 잡지경영인들이 등장하여 특색있는 잡지들을 만들어냈다

1951년~1960년에 걸쳐 발행된 잡지중 대표적인 잡지로 사상계..를 들수있는데

이는 종합지로서 해방 후 최장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잡지언론의 선봉장역할이 되어 우리나라 잡지사에 획기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주요잡지로는... 국어국문학, 사상계, 현대공론, 새벽, 아리랑을 들수있다

 

 

제7기 다양화, 전문화시기 (1961년~1979년)..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80년까지 잡지의 번영시대가 도래하였다

양적인 팽창만 지속되던 잡지계의 무절제한 잡지발행 폐습이 일소되고

능력있는 경영인들에 의해 잡지가 운영되는 기풍이 싹트게 된것이다

1946년에 창간된 주간한국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일간 신문사들이 주간 붐을 일으켰다

주간중앙, 선데이서울, 주간조선, 주간경향, 주간여성, 등이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따른 인구의 도시집중, 산업화로  인한

봉급생활자의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가벼운 일을거리를 제공하는

주간지가 급격히 성장하였고 많은 사람들을 독자로 끌어들일수있었다

잡지의 양적인 팽창은 1970년에 들어서 더욱 늘어났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각종 매체의 보급과 더불어 읽는잡지만이 아니라 보는 잡지로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요잡지로는.. 새농민, 주부생활, 어깨동무, 공간들을 들수있다

 

 

제8기 언론의 위축시기 (1980년~1987년)..

1980년 신군부(전두환정부)에 의해 언론 통폐합이 이루어졌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는 언론계의 정화작업이라는 명분으리 TV, 라이도방송 신문

등을 통폐합과 재편을 단행했고 정기간행물및 출판계의 정비도 단행하였는데

등록된 정기간행물 1.434종의 12%에 해당하는 172종의 등록을 취소하였다

이 가운에는 기자협회보, 월간중앙, 창작과비평, 뿌리깊은나무, 씨알의 소리, 문학과지성 등

당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있었던 정론지들이 대거 포함되었고 출판사는 2.597개사 중

23.8%에 해당하는 617개사의 등록이 취소되었으며 이밖에도 1도1사 원칙으로

지방신문사가 통폐합되고, 통신은 연합통신으로 단일화 되며 방송도 동양방송과

동아방송을 KBS로 통폐합하는 등 일대 언론통폐합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주로잡지로는... 여성백과, 마당, 샘이깊은물, 행복이 가득한집을 들수있다

 

 

제9기 6.29이후 잡지 자유화 시기 (1988년~2000년)..

1988년 제 6공화국이 출범한 이후 언론의 자율화 정책이 실시되면서

여러종류의 잡지들이 새로 창간되는등 출판문화의 영역이 다양해지고 전문화가 시대가 도래되었다

잡지로 분류될수있는 정기간행물이 2000년도 말에는 6,433종에 이를 정도로 잡지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시장경쟁속에서 그 특성을 살리지 못한 잡지는 존립자체라 힘들게 되엇다

한편 잡지가 다양화, 전문화가 되면서 전문잡지의 약진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요잡지로는... 우먼센스, 퀸, 마이웨딩, 도예, 모터바이클 등을 들수있다

 

 

제10기 온.오프라인 잡지의 공생시기 (2001년~ 현재)..

잡지 산업의 기술의 변화는 그 어느 역사적 시기보다 가히 혁명적이다

일년의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한 제작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전자잡지는 정보화사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용어중의 하나가되었고 이는 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고 컴퓨터등의

정보처리자이를 이용하거나 읽거나 보고 들을수있게 전자적으로 발행하는 잡지로

급속한 발전에 따라 잡지산업이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 잡지산업은 디지털기술을 통한 정보화및 온라인 분야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있다

디지털 잡지는 종이가 제공할수없었던 다양한 오락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의 인쇄잡지산업 또한 걸실하고 안정되어있다

잡지의 온라인화는 인쇄잡지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오히러 잡지브랜드확장과

매매거래를 위해 또 다른 가능성을 제공하는 보완적인 매체로 생각되고있는 것이다

주로잡지로는.. 자전거생활, 맥심, 우먼라이프 등을 들수있다

 

이번 전시회로 통해본 그동안많은 시련을 겪었던 우리나라의 언론매체등과 책과 잡지들..

이제는 제10기의 온.오프라인의 공생의 시기속에서도 더욱더 활기를 띄면서

세계로 미래로 거듭날꺼라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