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화천막걸리를 닮은 이외수선생님..화천에서 그를 만났다

화천에서 올겨울 첫눈을 맞이한거만큼 나한테 있어서 화천여행은 크게 기억에남을듯하다.

평소에 뵙고 싶었던 나만큼이나 자유를 좋아하고 바람처럼 사시는..^^

이외수 선생님.. 그를 화천에서 만났다..

솔직히 학교다닐때는 이분에 대한 내 마음은 그다지 호응도가 높지않았다

예술을 했다면 했다는 나의 선배들도 그렇고 주변에 반응으로 보아왔기에

아하..그렇구나.... 하는 끄덕임과 동시에

왜..그렇게들 이야기하지..?  하는 궁금증이 더 컸던 나로썬

그의 작품세계나 기인생활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그의 책은 수박겉핥기식으로 열람해서 본적이 더 많았기에 작품에대해서

평을 하기에는 그저 죄송스럽고 짧은 글솜씨의 한계라고 해야할까...^^

 

 

그를 차츰 알게될때쯤에는 선배들이 말했던 그에 대한평들..

자유롭게 그리고 세상을 향해 무조건 대드는 꾸밈없는 영혼이 부러웠을까..

난 자유로웠던 그의 생활과 영혼이 몹시도 부러웠었다..

그래서 난  as free as the wind.. 를 외치고 있는지도모르겠다..

 

그저 높은곳 위에만 계시고 가까이가서 말을 섞는 그자체가 송구할정도로 나에게 있어서 그는 우상이였다

예전에 그분이 춘천에 살때 친구집 바로옆에 이외수선생님이 살고있다고 나한테 이야기를 했었다

그날 춘천행밤기차를 탔고 하룻밤을 친구집에서 묵으면서 그뒷날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는데

그는 글을 쓰기위해 언제돌아오신다는 기약도없이 멀리 출타중..ㅡㅡ

아... 무너져 내리는 나의 실망감이라고해야할까..

지금도 생각나는 내 무거운 발걸음소리  터벅터벅...^^

그래서 그런지 이번 화천여행에서 만난 이외수 선생님을

뵙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던 탄성

우와~~~~~!!!! 진짜진짜..? 어쩜좋아.. 얼굴에 화장도 안했는데...^^

 

그는 막걸리를 즐겨마신다고했다 그의 성격이나 생활에서 딱 맞아떨어진다..

여행블로거 기자단을 만나러 오시전 벌써 몇통을 뚝딱 비우고 오셨다고..

많이 마셨다고하시면서 따라주는면 따라주는데로 사양안하시고 다 마신다.

이것도 먼길 온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이라고 해야할까..  ^^

그저 높은곳에만 계셔서 자만하고 교만할꺼야 그래서 아무나 만나주지 않을꺼야..

하고 생각했던 나의 주책스런 생각들을 한순간 무너뜨려 놓는다.

 

 

어렵게 받아낸 싸인..^^ 이렇게 감격스러울때가..

고마움에 눈물을 한바가지정도 마음속으로 쏟아내고 있었다..

바람될래 라고 제 닉도 넣어주세요.. 했더니

바람될래보다는 바람날래가 더 좋은데요.. ^^ 했던 그분...

이참에 바람날래로 바꿀까...ㅎㅎㅎ

 

이외수선생님..

그는 기인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세상과 동떨어져 생활하면서 틀에 박혀있는

고정관념이나 이야기하면서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사람이 아니였다

그저 막걸리를 마시고 술이 취하면 볼이발그레해지고 부끄러우면수줍게 웃을줄아는

가끔 부인과도 토닥토닥 다툴줄아는 그 다툼속에서 또다시 사랑을 이야기할줄아는..

내가 그날 보아왔던 그는 그렇게 평범한 모습으로 나를 느끼게 해주었다

 

 

어쩜 이분은 정말 특이하고 기인이셔 하고 느꼈던 분홍색부츠..

그나이에 아무도 소화해내지 못하는 진분홍펄 부츠..

이걸 보면 그닥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데..^^

 

이외수 선생님의 화천의 홍보대사로 계신다

화천의 자랑거리를 이야기를 하시고 산천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준다

화천의 산천의 축제...

이외수 선생님이 화천에 계시고 우리 여행블로거 기자단의 방문과 홍보로 인하여

성황리에 끝날수 있을거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