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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콕 찌르면 파란물이 쏟아질꺼같은 강원도 하늘..

강원도 횡성 텃밭에 배추를 심어놓았었다

슬슬 김장할때도 되었고 더 두면 얼어버릴꺼같아서

지난 일요일에 배추를 가질러 갔었다

강원도라서 그런지  하늘이 유난히 맑고 하얀구름도 색이 선명했었다

예전에 올때는 비포장도로라서 운전하기도 힘들었고

시골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부감을느낀적이있었다

지금은 2차선으로 포장도 되어있고 공기가 맑아서 이곳만 오면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창문을 열어놓고 운전을 하곤한다..^^

 

 

 

예전에는 이런 시골이 참 싫었다..

가장 싫은 이유가 재래식인 화장실과 겨울에는 유난히 더 춥다는 거..ㅡㅡ

겨울을 좋아하지만 추운건 또 싫어하는지라

강원도의 추위는 문고리가 얼 정도였다..

문고리를 잡을라 치면 언 문고리에 손까지 달라붙어서

그거 떼어내느라 눈물까지 날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곳에서 살고싶다

늦가을 초겨울이라서 밭이나  논은 썰렁하지만

톡 건들면 파란색이 쏟아질꺼같은 강원도 하늘..

요즘엔 이런 시골이 참 좋다..

 

배추 수확(?) 하느라 힘들었을 하나밖에없는 아들..^^

이날은 남자라고 일도 척척 거들면서 강원도 추운 바람 맞으면서 고생했다

기특하다.. ^^

 

배추를 가득싣고 도심으로 들어서니  하늘은 이렇게 탁해져있었다.

저녁때라 해가 늬엇늬엇 저물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갑자기 목이 탁해져오는걸 느낄수가있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