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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하늘아래 첫동네 그곳을 우린 달동네라고 부른다..

토요일에 모처럼 일찍 끝났다

갑자기 두어시간 일찍 끝나는 날이면 갑자기 당황스럽다..^^

영화 한편을 볼까.. 아니면 그냥 집에 일찍 들어가 그동안에 밀린 잠이나 잘까..

바람도 솔솔 불어대는 그런 화창한 주말에 집에 들어가

잠이나 자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래전부터 가고싶었는데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아서 못갔던

인천 하늘아래 첫동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다녀왔다

지금의 이곳은 고층아파트도 들어서고 나날이 발전이 되어가고있다

예전에 달동네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점점 사라져가는 이곳이 아쉬워(?)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

그모습 그대로 전시가 되어있었다

 

 

 

60 70년대의 음산한 뒷골목을 이야기해주는듯

이곳 배경또한 어둑어둑한게 정말 달동네 골목으로 걸어가는 느낌이였다

 

여긴 화장실..^^

혹시나하고 들여다봤더니 아무것도 없었다..

당장이라도 급한 볼일이 있으면 문을 닫고

해결해도 될듯 아주 자세히 (?) 만들어놓았다..

 

초등학교때 학교앞에서 가끔 먹었던 식품들..^^

학창시절이 그리울때는 아폴로 쫀드기 이런걸 가끔 사먹기하지만

예전의 맛은 아닌듯하다  그때 그시절도 돌아가고싶다..

 

 

집들의 창문들... 가끔 드라마에 나오던 그런 창문이다..

그리고 전기 공급이 부족해서 가끔 차단기가 내려가곤했던

전기 차단기 일명... 두꺼비집...^^

 

방안에는 성냥박스를 만들고있었고

엄마는 부엌에서 군불을 피면서 아이들 추울까바  고생하는 모습들이 있다

예전에나 지금이나 자식들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똑같다

 

일반 주택의 부엌을 훔쳐보았다

지금에는 시골이나 민속촌에서나 볼수있는 가마솥과 나무주걱

그리고 양은 냄비와 주방에 아무렇게나 못질해서 걸어놓은 주방도구들..

지금하고 사뭇 다르다

 

맛있게 차려진 어느 가정집을 몰래 훔쳐보면서 군침을 삼겼다..^^

꽁보리밥에 반찬도 몇가지에 무척이나 실꺼같은 깍뚜기..

하지만 된장찌게는 정말 맛있어 보인다..

 

연탄배달중..

 

엄마는 장사하러 나가고 누나는 동생을 봐야했던 그때 그시절..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이 가끔 말씀을 하셨다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말...ㅡㅡ

 

이 모습은 화장실 풍경같다..

손에는 아무렇게나 구겨있는 신문지와 서로 표정들이 아주 재미있다..^^

 

 

달동네라고 하지만 우리엄마 아빠가 살았던 60 70년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동생하고 함께 가지고 놀았던 주사위 게임도 새록 그립고

집안에 사진을 찍어서 액자로 걸어놨던 모습과 연탄들

내 기억속에도 가끔 생각나는걸 보니 나도 그때 그시대의 사람인 모양이다..^^

 

 

 

도시 저소득층의 집단 밀집 주거지의 시초..??

그곳을 달동네라고 부르게 된 계기는 어디부터일까..

일제 강점기 토막민촌  토박민촌은 일제의 수탈을 피해 농촌에서 일자리르 찾아

도시로 올라온 이들이 주인 없는 산비탈이나 개천가에 허가 받지않고 지은곳이라고한다

달동네도 그중 한 형태라고하는데 일제으 식민정책 815해방 한국전쟁

그리고 1960년대 경제개발 과정에서 인구가 급겨가게 집중되고

주택이 부족하게되자 빈민 계층이 한곳에 모여 살면서 발생된 곳이 달동네라고 한다

지금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고 해서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가끔은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질거란 생각을 해본다

 

입장료도 아주 저렴하고 이것저것 전시되어있는것도 많아서 아주 알차게 관람할수있다

아이들 데리고오면 더 좋고 엄마 아빠 어렷을때 이야기도 해줄수있을거같다

 

 

전철타고 올때는 동인천역에 내려서 배다리쪽으로 나와서

찾아오면 쉽게 찾을수있다

 

인천에도 찾아보면 가볼만곳이 있긴하다

멀리서만 찾지말고 이제는 알릴수있는 관광지나 박물관을 한번 찾아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