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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날씨때문에 비교여행 극과극이 되어버린 태백 바람의언덕..

같은곳을 다른 계절에 다녀올때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같은 장소의 여행지라고 해도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고 또 다른 느낌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계절에 두번이나 다녀온 하늘다음 태백 바람의 언덕

첨에 갔을때 이곳은 짙은 안개때문에 한치앞을 볼수가 없었다

새벽에 그곳까지 잠안자고 간 나를 우울하고 실망을 시켰고

그래서 기필코 더 늦기전에 다녀오리라 마음먹게 했었다

그래서 또다시 태백 바람의 언덕을 다녀왔다

두번째 갔을때는 첨 갔을때하곤 비교가되게 쨍한 날이였다

하늘도 맑았고 하늘에 구름까지도 이뻤던 그런 날이였다..

 

 

영월쯤 도착했을때 하늘에 먹구름과 안개가 가득했다

그래서 또다시 그때의 악몽(?) 이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다..

그냥 차를 돌려 영월에서 놀다갈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동해 바닷가로 떠나버릴까.. ㅡㅡ

 

막상 도착하니 나의 걱정은 저멀리 하늘속으로 던져버렷~!!

쨍하도록 맑은 하늘과 함께 그토록 보고싶었던 바람의 언덕의 풍차와 바람들..

태백의 바람의 언덕은 나를 두번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히러 미안해 하는듯 부드러운 바람도 느끼게해주고

이쁜 하늘과 구름까지도 선물로 나한테 안겨줬다..^^

 

자자..이쯤에서 내가 첨 다녀왔을때 바람의 언덕 사진과

얼마전에 다녀온 바람의 언덕 사진을 비교해볼러고한다..^^

 

첨에 갔을때는 지금 사진처럼 앞을 볼수가없을정도로 짙은 안개로

도저히 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가까이 배추밭만 찍다 오고.. ㅡㅡ

안개만 잔뜩 찍다 왔던 참 우울하고 속상한 바람의 언덕이였다

 

이번에 간 바람에 언덕...^^

첨에 심술을 부려서 미안했던지 하늘과 구름까지도 아기자기

근사한 바람의 언덕을 나한테 보여줬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난 벌어진 입을 한참동안을 다물지못하고

우와~~~ 소리만 연신 내뱉였다..^^

내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바람의 언덕이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곳이였구나..

 

 

얼굴 표정도 아주 달라보이는 같은곳에서의 인증사진..^^

한쪽은 그냥 우울한채 웃지도않고 그타고 화를 낼수도없는..

그리고 옆에 사진은 입이 찢어질듯 연신 웃어대고있는 모습..^^

 

하늘에 달까지도 훤~ 하게 보일정도로 맑은 하늘이였다

 

 

 

 

 

 

 

 

 

 

안개낀날에는 그래도 배추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강호동의 1박2일 촬영을 이곳 배추밭에서 했다고한다

그때 모두 수확해서 우리 국민들 식탁에 맛있는 배추김치로

둔갑해 있을꺼라 생각해본다

아무것도없는 고냉지 배추밭이라도 해도 

맑은 하늘을 선사해줬으니 썰렁함도 이뻐보인다..^^

 

멀리서 찍어보니 그래도 나름 운치있어 보인다..^^

 

  

청령포에서 해가 늬엇늬엇 질때..

 청령포는 시간이 늦어서 배를 못타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단종의유배지로 가을이 좀더 깊어질때 그때 한번더 찾아와야겠다

 

비교여행 극과 극을 나한테 보여준 태백의 바람의 언덕..

안개가 꼈을때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고

날이 맑은 날에는 넓은 고냉지 배추밭과함께 바람을 느끼면서 돌아가는 풍차까지도..

이 모든걸을 골고루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곳 하늘다음 태백 바람의 언덕이 내 발목을 두번이나 잡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