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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부처의마음과도 같은 연꽃.. 관곡지에서 그 마음을 배우다

아침 일찍 서둘렀다

연꽃은 오전중에 그 자태가 고귀하다해서

게으른 늦잠을 자고싶은 마음을 뒤로한채 7시30분 쯤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거리상 30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지만 여름하늘이 너무 이뻐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운전하는거라 속도를 내지를 못했다..^^

 

연최초 재배지이기도한 이곳 시흥의 관곡지는

조선전기 관료이자 학자인 강희맹 선생이 세조 9년(1463년) 중국 남경을 다녀오면

연꽃 씨앗을 갖고 들어와 이곳 관곡지에 처름으로 재배했다고한다

따져보니 자그마치 540년이 넘은듯하다

입장료는 없으며 편하게 관람할수있게 구성되어있는게

또하나의 장점이다..

 

하늘의 구름이 참 좋았다

저곳 오두막에서 하늘을 한참을 올려다 보았다

 

 

 

 

 

 

소작약에 앉아있는 벌..

 

 

 

연분홍색이 참으로 고왔던 홍일

 

연꽃이 자라는 곳이다..

논흙, 참흙, 질참흙 이렇게 연꽃은 흙속에서도 잘자란다

 

 

 

 

 

 

바람이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이거 찍을때 바람이 살짝 불어댔고 난 그 바람을 담기위해

수십번 셔터를 눌렀다

생각처럼 바람을 담지 못했지만 바람이 느껴진다

아주 조금..^^

 

조금 시간이 지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았다

 

연꽃은 꽃, 잎, 뿌리, 씨앗

연꽃 자체만으로도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

연을 이용하여 연밥, 연국수, 연차를 만들어서 사용되며

연은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정력강장, 피로회복, 정신안정에 도움을 주며

소화불량, 폐병, 빈혈, 하혈등을 돕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두루두루 버릴때가 하나도없는 연꽃이다..

 

 

연꽃 바로 옆에는 수련과 수생식물들이 있다

 

수련은 5~9월사이에 개화가 시작되며

관상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돌아오는길에 하늘이 이뻐서 한장..^^

 

 

 

 

 

 바람이 적당히 불어대고

내 키보다 훨씬 큰 연잎들이 바람이 불어올때면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

그곳에서 바람소리를 들으며

 

부처의 마음과도 같은 연꽃처럼 나도 고귀한 그 마음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