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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석모도 보문사 그곳에는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정말 오랜만에 혼자서 여행을 다녀왔다

여러사람이 시끌시끌 거리면서 다녀온 여행보다는

외로움이 더 있지지만..

원래 여행이란건 혼자 다녀와야 여행의 맛이 더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혼자다니는건 진정한 여행이고

여럿이 다니는건 놀러다니는거라는 내 생각으로

난 가끔 이렇게 혼자만의 여행을 주로한다

 

인천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10여분만 가면 석모도라고 아주이쁜 섬이있다

이곳엔 보문사라는 아주 유명한 절이있고

저수지, 해수욕장도있다

그리고 석양이 가장이쁜곳으로 유명하다고한다

 

 

 멀리서 배가 들어온다

좀 늦은시간에 들어가는거라 주차장에 차는 서너대뿐이없다

아주 한적한게 좋았다..^^

 

 배에 탔더니 젤로 먼저 갈매기가 반겨준다..

 

 여행다닐때의 가장 좋은 김밥..

이날은 특별히 계란말이 김밥으로..^^

오는 도중에 벌써 차안에서 먹어 치우고

돌아오는길에 먹기위해 두어개 남겨준다

 

 

 보문사 입구에 약수물

올라가면서 한모금 마시고

내려오면서 바람에 땀을 시키면서 또 한모금..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라고 한다

 

 

 

 예전에 몇년전에 왔을때는 이곳이없었는데 언제 생겼지..?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이곳을 안왔다는 건데..^^

일일이 손으로 그녀놓은 머리카락과 눈썹 그리고 눈과 입

세어보진않았지만 수백개는 되보였다

 

 

 

 첫번째로 특별한곳

와불전안에 모셔둔 누워있는 석가상

그 크기가 엄청났다

사진을 찍을러고했는데 그곳에 스님이

죄송합니다.. 사진은 찍지말아주세요..^^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그냥 밖에서 형체만 찍어도 될까요..? 했더니

그럼 그렇게 하세요..하고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그 모양새를 알수는없지만 갈기회가 있으면 직접가서 보기를..^^

 

 

기왓장에 기원을 바라면서..

 

 

 보문사에 맷돌

크기가 참 컸다..

맷돌위에 이렇게 앙증스런 동자승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기원을 바라는 동전들도 있다..^^

 

 

 또다른 특별한곳..

보문사의석실이다

신라 선덕여왕4년에 회정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 12년에 다시 고쳐 지은  석굴사원이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문을 만들고

둥굴안에 불상들을 모셔놓은 갑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미륵 보살과 나한상을 모셨다

이곳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서 그냥 입구만찍었는데

그안을 들여보니 나한상의 22불이 석실안에있었다

나한상은 전해지는 전설이 있는데 직접보면 다 알수있는 전설이다..^^

 

 

 4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마애불 가는길이 나온다

 

 

 헥헥헥.. 씩씩씩 거리면서 올라간다

첨에 올라갈때는 숫자를 헤아리면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어느정도까진 오니

그것마저도 힘이들어 그냥 중도에 포기하고 올라갔다..

아래를 봐도 까마득하고 위를 봐도 까마득하다..^^

 

 

 곳곳에 소원을 비는 마음과..

곳곳에 몰상식한 사람들의 못된짓들이 눈에 보인다

어떻게 이런곳까지와서 이름을 쓰고싶을까..?

그래서 모든 사람한테 홍보해줄러고 내가 찍어왔다..^^

 

 

 드뎌 도착..^^

마애불로 가는길은 참 위험하다

사람한사람 겨우 다닐만한 길을 밧줄로 의지한채 지나다니지만

서로 양보해주는 그런 미덕을 배우게했다

 

 

 멀리보이는 갯벌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잠깐 하늘을 올려다보니 반달이보인다

순간 스쳐지나갈뻔했었네..

 

 

 

 

 마애석불과 그 석불의 바람과 비와 눈을 막아주는 눈썹바위

어떻게 저런곳에 저렇게 바위가있는지

내가 느끼는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닌가 싶다

 

 

 

 땅바닥에 떨어진 동전이 아니고

마애불 벽에 붙어있는 동전들이다

나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 떨어지면 윽 챙피..^^

나중에 사람없을때 몰래가서 한번 해볼까..?

 

 

 보문사를 내러가는 이길..

나무들 사이로 바람소리가 들린다

 

 

 들어올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갈때는 이렇게 차가 밀렀다,,ㅡㅡ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준기가 나와줘서 그 지루함을 금방 보낼수있었다..^^

이뿐 준기..히히

 

 돌아오는 배..

밖에는 나가지않고 차안에서 찍어본 아주 조용한 모습이다

 

 

 

 배에 내러서 강화에서 찍어본 사진

바다가를 찾지못해서 산밑으로 지는 해를 찍었지만..

나중에 바닷가를 찾아서 꼭 찍어야지..

이날은 내 망원렌즈가 톡톡히 제 할일을 다한날..^^

이렇게 보문사에는 나만의 특별한 그 무언가가 있다

다른 사람의 느낌은 틀릴수있지만..

 

혼자서 다녀온 석모도 보문사..

혼자 여행은 외로움이나 쓸쓸함이란 양념이 첨가되지만

편안하게 사진찍을수있는게 난 참좋다

그래서 난 가끔..

혼자서 여행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