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들과 깊어가는 가을 나들이를 했다
나 어렸을때 우리엄마..
친구들하고 산정호수에 다녀온적이 있으시다
난 그냥 물있고 나무있고 아무것도 볼것도없는데 거길 왜가냐구했다
하지만 우리엄마..
다녀오시면 무척이나 즐거워하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않았던게 생각난다
내 나이 지금 40살..
내 어릴적 우리엄마 나이가 지금의 나이처럼 되었을때
지금의 나처럼 그런 기분이였을까..^^
문득 엄마도 나처럼 이렇게 기분이 좋고 행복했을꺼란 생각에
엄마가 무척이나 보고싶다..^^
지금 이렇게 가을의 산정호수는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들어버렸다
그것도 제각각 다른색의 옷을 입은채로..
오래전에 왔을때는 이런 조형물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곳곳에 조형물이 참 많이 생겼다
내 고마운 친구들..
모두들 각자의 생활속에서 바쁘게들 살고있지만
서로 위하고 아껴주고
서로를 챙겨주는 그 마음이 가을 단풍보다도 더 이쁘다..^^
이쁜 그녀들..
우리 행복하자..
많은 사람들로 인해 조금은 변해진듯한 산정호수이지만
내 눈에 보였던 이곳은
어렸을때 한번왔떤 그때의 철없는 분위기와
엄마 나이가 되어서 온 지금은
너무 자유롭고 한가로웠다
내가 나이를 먹고 내 아들딸이
내 나이쯤 되었을때 이곳을 오면 내가 엄마한테서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내 아이들도 다시 느낄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