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 연천 재인폭포.. (여행일자 2025년 8월15일)
여름 장대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그칠때쯤 가족끼리 떠난 연천여행.
날씨가 더울때는 집에 있는것도 밖으로 나가는것도 큰 결심이 필요하다
조금은 습하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차가 밀리지
않는다면 집에서 두어시간 남짓 걸리는 연천으로 향했다.


초록초록 길을 따라 걷고 싶었지만 다리가 아픈 엄마를 위해 셔틀버스로
이동했다. 탑승할때 줄이길어 지루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나중에
주차장에 갈때는 걸어야지 했는데 32도를 윗도는 습한 날씨에 그런마음이
사그라졌고 그 마음은 다시 가을에 와야지... 로 변해버린다.


아빠와 엄마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아직도 다정해보인다.
여행을 다닐때는 좀 가볍게 가자고 하는데도 엄마는 자꾸만 저 큰 가방을
들고 외출하고 나중에는 고스란히 아빠몫이 되어버린다.

이곳 재인폭포는 나또한 처음방문인지라 계단이 많은줄 몰랐다. 사전에
검색이라도 해보고올걸 다리 불편한 엄마가 조금은 고생하겠다 싶었는데
폭포앞까지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에 그래도 같이 오길 잘했다 싶다.

폭포앞까지 갈려면 출렁다리를 건너고 계단을 내려와야한다. 길은
편하게 잘 다듬어져있었고 명승지로 알려진 곳 답게 풍광이 멋지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려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웅장한 물줄기가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어름치라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종인 분홍장구채의
서식지로 알려져있으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답게 볼거리 많다.


재인폭포는 연천의 대표적인 명소며 한탄강 지형이 빚은 절경이라한다.
현무암 주상절리 사이로 나무와 풀들이 자라 울창한 숲과 협곡을 이루며
높이는 18미터, 폭포수 너비 30미터, 길이는 100미터로 멀리서 보아도
물줄기의 위용을 느껴진다.


주상절리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소를 이루고 하얀물줄기와
물빛색은 에메랄드색으로 신비스럽다. 재인폭포는 두가지 전설이 있다
옛날 인근 마을에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광대부부가 살고있었다고한다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한테 마을 원님이 폭포에서
줄을 타라고 명을 내렸고 원님은 줄을 타던 재인의 줄을 끊어버려
재인은 죽게되고 재인의 부인을 차지할려는 원님의 계락이였다 한다.
그의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을 하고 그후 사람들은
이마을을 코문리.. 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폭포아래에서 놀며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던 재인이 양쪽 절벽에 외줄을
묶어 지나갈수 있다고 했고 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고 자신의 아내를 내기에
걸었다고 한다. 재인이 줄을건너 반대편으로 갈수 있다는걸 안 사람들이
줄을 끊어버려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후 이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라고 했다.



폭포나 계곡에 가면 꼭 하나씩은 있다는 선녀탕은 재인폭포에도 있었다.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던 곳으로 재인폭포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생긴 아름다운 풍경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선녀탕에는 주상절리를 더
가까이서 볼수있다.


비갠 오후의 풍경은 뭉개구름을 만들어놓고 갑작스런 외출이였지만
가족여행의 추억을 담을수 있도록 아직도 정정하신 부모님이 감사하다
살아 계실때 많이 모시고 다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