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금강 단풍으로 아름다운 정읍 내장산.. (여행일자 2024년 11월16일)
내장산의 단풍은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가을인데도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11월 중순까지
단풍의 명소 내장산 단풍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설경으로 이미 유명해진 내장산은 내장사
까지 걸어가는 길마다 단풍 터널로 이어진다.. 그걸 보기위해 전국
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며 단풍 시즌때만 되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일년에 딱 한번이니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내장산 입구부터 시작된 단풍은 천년고찰 내장사까지 물들어 절경이다..
내장사입구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탈수 있겠지만 오랜만에 왔으니 흙냄새
맡아가며 걷고 싶었다.. 그동안 봐왔던 내장산 단풍중 올해가 최고다..
구석구석 어느 한곳도 안이쁜곳이 없다.. 붉게 노랗게 물든 단풍은
가을 내장산을 더 아름답게 하고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렀던 이유를
알겠다.. 내장산은 호남의 5대 명산중에 한곳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8경중 하나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극 단골촬영지로 유명한 우화정은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내장산의 대표적인 명소다.. 연못 가운데 지어져있는
우화정은 주변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져 그 광경을 담기위해 사진작가
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지금의 우화정은 2016년 전통한옥 방식으로
다시 지어진거라고 한다..
내장산에 올때마다 시간이 없어서 타지 못했던 케이블카를 이번에는
1시간넘게 기다려 탑승해 전망대까지 올라가봤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내장사 주변은 단풍으로 물들어 화려함이 극에 달했다..
내장산은 예전에 영은산이라고 불렸지만 산 안에 숨겨진것이 많다고
하여 내장산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한다.. 신선봉을 주봉으로 봉우리가
700미터 높이지만 봉우리 정상들마다 기암절벽으로 절경을 이룬다..
내장사는 백제무왕 37년 영은조사에 의해 636년에 창건된후 정유재란
한국전쟁, 그리고 2012년에 이어 2021년 대웅전이 또 전소되었다.. 이렇게
여러차례 수난을 당해야만했다.. 지금 내장사에는 그때의 웅장했던
대웅전은 없지만 옛모습을 볼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