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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눈이오면 걸어보고 싶은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

 

눈이오면 걸어보고 싶은 평창월정사 전나무숲길.. (여행일자 2024년 1월1일)

 

2024년 1월 1일 정동진 새벽의 하늘은 흐려 해돋이를 보지 못했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정동진 해돋이를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1월1일을

뜻깊고 알차게 보내고 싶었던게 더 큰 이유였었다.. 그리고 눈이오는

겨울 다시 걷고 싶었던 월정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월정사 전나무길이다..  몇일전부터 내렸던 눈으로

전나무숲길을 하얀융단을 깔아놓은듯 뽀송했고 뽀드륵 눈밟는 소리는

경쾌하게 들린다..  눈이오면 걸어보고 싶었는데 첫날부터 큰 행운이다..

 

 

 

 

 

 

곧은 성품을 지닌 스님의 마음 처럼 전나무는 하늘을 찌를듯 자라고

있었으며 왕복 4키로가 넘는 월정사의 전나무길은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울정도로 유명한곳이다..   전나무숲길은 눈오는날에도 좋지만

햇살이 좋은날이면 전나무 사이로 은은하게 쏟아지는 햇빛이 좋으며

바람이 부는날이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오대산 월정사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숲은

광릉 국립수목원의 전나무숲,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소사의 전나무숲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월정사 전나무숲은

사람이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해발700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숲길옆은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오대천이 흐르며 황톳길은 맨발체험과 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산림욕하기 좋은 건강한 생명의 숲이다..

 

 

 

 

 

 

 

누가 밤새 만들었는지 숲길에 세워놓은 눈사람은 생김새도 다양하다.. 

만들어 놓은 눈사람 구경하면서 걷는 재미도 솔솔하다.. 혼자걸어도

좋고 둘이 셋이 걸어도 좋을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오대산이라 불리우며 전나무숲길을 쭉 따라 걸으면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월정사가 있다.. 

 

 

 

 

 

 

여기서 얼마 가지않아 월정사가 있었다.. 라는 내용을 바위에 새겨놓은

오대동문 암각문과  2006년 10월 23일 밤에 수명이 다해서 쓰러지기전

가장 오래된 전나무로 600년을 넘도록 자리를 지켰다..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서 고맙다.. 

 

 

 

 

 

 

 

전나무숲 끝에는 만월산을 뒤로하고 만월산의 정기가 모인곳에 자리

잡고 있는 월정사는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찰이다..  열목어가 헤엄치고 문수보살의 성산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곳은 오대산이 유일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