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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함양 화림동계곡 따라 아름다운 정자 농월정..

 

함양 화림동계곡 따라 아름다운 정자 농월정.. (여행일자 2022년 3월24일)

 

숲이 우거지고 물이 흐르며 바람이 부는 화림풍류의길.. 화림동계곡을

그렇게 부르고있다..  함양 화림동계곡을 따라 거연정과 군자정 동호정까지

한국의 아름다운 정자 중 4개가 속해있으며 4계절 절경을 이루고있다..

 

 

 

 

 

녹음짙은 여름날이나 오방색으로 화려한 가을에도 좋지만 개나리가

꽃을 피우기위해 준비중이였던 따뜻한 봄날에도 좋았던거 같다.. 

봄날 따뜻한 햇살을 받은 계곡에 흐르는 물은 너무 맑아 얼굴이 창백

해지는거 같았고 흐르는 물소리는 막혀있는 귀가 뚫리는듯 했다..

 

 

 

 

 

 

함양은 선비 고을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0여개가 있다고 한다.. 벗과

함께 술을 기울이거나 학문을 논하고 시와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운 

경관에 반했을 옛 선비들의 놀거리는 지금 우리의 놀거리에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 자유로웠으니 풍류는 아는 민족임에 틀림없다..

 

 

 

 

 

거연정을 시작으로 동호정과 농월정 그리고 광풍루까지 이어지는 선비

문화탐방로는 1구간 6키로 2구간 4.1키로로 숲과 바람과 물이 어우려진

길이다.. 계곡마다 너럭바위와 예쁜 정자가 있으니 운치를 더해준다.. 

 

 

 

 

 

 

2구간의 시작지점에 있는 농월정은 달을 회롱한다는 뜻을 가진 정자다..

화림동계곡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치고 있는 정자로 달이 뜨는 날이면

바위에 옴폭패인곳은 술잔이 되고 바위술잔속으로는 수많은 달이 뜬다고

한다.. 그모습이 달이 희롱한다는 뜻으로 농월정이라 불렀다 한다..

 

 

 

 

 

 

천평이 넘는 너럭바위가 있고 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정자..

농월정은 1637년 지족당 박명부가 자연에 자신의 몸을 위탁한채 분수를

지켜 작은것에 만족하자는 뜻을 지닌 안분지족을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봄이 찾아오는 화림동계곡은 아름다웠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