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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레트로 감성 가득 카페 영주 하망주택..

 

레트로 감성이 가득했던 카페 영주 하망주택.. (여행일자 2022년 3월4일)

 

영주 하망동에 위치한 카페 하망주택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카페다.. 

3층짜리 주택으로 집은 그대로 두었기에 레트로 감성을 느낄수 있었고

어릴적 흑백테레비를 통해 자주 등장했던 2층짜리 부잣집을 보는듯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추억돋는다.. 어릴적 친구집에 놀러간 기분이랄까..

초등학교때만 빼고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았기에 마당이 있는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다.. 지금도 나이 먹으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래 이느낌이다.. 어릴때 느꼈던 추억속에 그 2층집이다.. 손때가 묻어

있을 계단으로 올라가는 난간에 기둥장식까지도 레트로 감성충만이다..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삐그덕 삐그득 소리가 들릴거 같고

 

 

 

 

 

 

거실2개에 방3칸.. 그리고 루프탑과 지하실공간 집뒤에는 넓은 잔디밭

앞마당에는 오래전부터 심어져 켜온 모과나무가 있고 작은연못도 있어

구석구석 구경하느라 커피가 식는줄도 몰랐다.. 

 

 

 

 

 

다양하게 꾸며진 방3개 중 이곳은 젊은 감성이 묻어있는 미대오빠방..

감성있고 물감냄새가 풍길거같은 미대오빠방에는 햇빛좋은 창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잘생긴 오빠를 상상하게 하고.. 

 

 

 

 

 

 

 

자개장롱과 자개장식장 그리고 벨벳의자에 못난이인형이 있고 그리고 

40년은 넘어보이는 낡은 선풍기와 물건속에 세월이 느껴진다.. 어릴적

우리집에도 자개로 된장롱이 있었는데 버리지 말고 두라고 할걸 그때는

자개장롱이 좋은걸 몰랐는데 나이를 먹나보다..  옛날 생각이 나는게

이건 엄마 아빠 방처럼 꾸며놓은듯 하고.. 

 

 

 

 

 

화려한 샹들리에와 고풍스럽고 고급진 화장대가 있는걸 보니 여긴 딸을

위한 방인가..  발코니가 있으니 봄이면 꽃을 보고 햇빛 좋은날이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 행복해질 거같다.. 

 

 

 

 

 

 

감성넘치는 나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넓은 거실에 6명이

앉아도 좁아보이지 않은 테이블옆에는 판매하는 책들이 있다.. 2층은

북카페 컨셉인듯 책을 판매했고 하망주택상점이라 했다.. 상업성을 떠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내용을 주제로 작가 개인이 기획하고 완성하는 

저작물이며 하망주택상점에는 시중 서점에서 쉽게 접할수 없는 책을

소개하며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동네 뷰가 보이는 2층 발코니는 페인트가 벗겨지고 벽돌속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모과나무의 잎이 무성해지는 봄날에는 햇빛을 받으며

차한잔의 여유가 생각난다..  옥상은 루프탑으로 꾸몄고 곳곳에 의자를

놓아 쓸모없는 곳을 못찾겠다.. 

 

 

 

 

 

노래가 나오고 레코드판과 턴테이블이 있는 이곳은 차고지였다한다.. 

낡은 테레비와 선풍기 이곳에 있는 모든 물건은 집에서 쓰던 물건으로

낡고 고장난건 새롭게 고쳐서 소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햇빛을 머금은 태양은 마당가득 햇빛을 토해낼거 같으니 봄이면 초록색

잔디로 생기가 돋겠다..  80년대 우리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고

무턱대고 커피만 마시는곳이 아닌 추억을 돋게 해주니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