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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대구 근대문화의 발자취 근대골목투어 2코스..

 

대구 근대문화의 발자취 2코스 근대골목투어.. (여행일자 2019년 10월 어느날)

 

2019년 10월 가을이 반가웠던날 다녀온 대구다.. 근대문화골목투어를 했었고 가장 인기있는 구간인

동산선교사주택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그리고 이상화와 서상돈고택을 돌아보는 2코스투어다..

2코스는 벌써 몇번째인지 지루할만도한대 갈때마다 그곳에서는 새로운 근대문화 발자취를 느낀다..

 

 

 

 

 

 

청라언덕만 오면 박태준의 동무생각이라는 가곡이 흥얼거려진다.. 동무생각의 배경이 된곳이며 푸른

담쟁이라는 뜻을 가진 청라언덕은 경관이 아름다워 대구의 몽마르트로 불리우고 있는 곳이다.. 여름에

왔을때는 선교사집 주변으로 초록 담쟁이들로 싱그러움을 느끼게 했고 가을엔 담쟁이에도 단풍이 들어

있으니 올때마다 새로운건 당연하다.. 동무생각은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내성적인 성격탓에 고백하지

못하고 짝사랑으로 그치고 말았떤 박태준에 대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대구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선교사 블레어주택은 현재 교육,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교사들 주택중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붉은벽돌이 인상적인 2층집이다..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다보니 3.1운동의 발자취와 일제만행에 관한 자료를 보기위해 학생들이 많이 찾는단다.. 

 

 

 

 

 

선교사 스윗즈가 지은 집은 대구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었고 고풍스런 한옥도 부러웠던 모양이다..

대구읍성을 철거하고 나온 돌을 가져와 기초 돌로 삼았는데 대구읍성의 돌이 세련되지 않았지만 투박

하면서도 인정이 넘치는 대구사람을 닮았다고 생각했고 지붕에는 기와를 올려 동서양이 만나는 집을

지었는데 선교사 주택중 유일하게 기와지붕이다.. 스윗즈집도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윗즈 주택옆에는 선교사 존슨이 가져와 심었다는 대구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2세목이 있다.. 

수령은 80년이 되었지만 여름에는 제법 열매도 달린다고 한다..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종탑은 전국 최초 담장허물기사업 행사를 위해 세운 조형물이며 멀리까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한다.. 종은 동산병원 정문과 중문에 있었는데 기둥과 담장을 그대로 옮겨와

만들었고 종을 떠받친 두 기둥은 사랑의 환자를 돌보는 사랑의 손길을 의미하고있다..

 

 

 

 

 

청라언덕위에 대구 기독교의 발상지로 19세기말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이 대구를 선교지로 선택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고 이곳은 아름다워 드라마촬영지로 알려져있다.. 

 

 

 

 

 

 

3.1만세운동길은 제일교회 신관 왼편의 90개 계단으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대구에서도 일어났었고 역사적인 현장 중 한곳이 지금 이 길인 3.1만세운동길이다.. 지금은 계단만

남아있지만 예전에는 소나무숲이 울창해 대구의 학생들이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집결장소에 무사히

모였다고 한다.. 90계단 옆으로는 1900년대 대구의 모습과 만세운동 당시의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한국의 몽마르트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 계단길과 계산성당..

이상화와 서상돈 고택으로 연결되는 근대문화골목 2코스는 구간마다 한 시대를 살아왔던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들이 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마치 그 시대를 겪었던 사람마냥 생생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