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지도에도 없는 마을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평창 동막골..

 

지도에도 없는 마을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평창 동막골.. (여행일자 2020년 6월18일)

 

육백마지기 정상은 안개가 자욱하더니 산아래로 내려오니 언제 안개가 꼈냐는듯 날씨가 화창하다.. 멀리까지 왔으니

그냥 집에 가기가 아쉬워 육백마지기에서 가까운 동막골을 잠깐 보기로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로 유명한곳

이며 2005년 영화를 본후 촬영지를 다녀왔으니 꽤나 오래시간이 지났다..  그때는 천둥 벌거숭이처럼 여행은 아무것도

몰랐을때니 그때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들은 지금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아무래도 판이하게 다를거같다..  

육백마지기에서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까지 길은 이정표가 잘되 있어서 찾기는 쉬웠지만 도로가 좁아서 애를먹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차량이 진입을 못하게 막아놓은걸 문이 닫힌줄 알고 돌아갈려고했는데 마을주민이 옆으로 가면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줘서 허탕 치지 않았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숲길로 접어들면 조금 정비된듯 정돈된 촬영장을 볼수있다..

평창에 위치한 동막골 촬영지는 영화속에 배경지처럼 산속 오지중에 오지인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날 촬영장을 찾은

사람들은 나하고 여동생뿐 코로나로 인해 그만큼 관광객들도 없고 외진곳이라 인적도 드물어 조금은 무서웠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정돈된 모습이 아니였던거같은데.. 건성으로 봐서 그랬나... 암튼 예전모습하고 달리 촬영장은 

관리가 잘되어있었고 건물이나 시설물도 깨끗했다..  6.25전쟁당시 오지 산골마을은 전쟁이 일어난줄도 모른채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 한국군과 인민군 그리고 연합군이 만나 화합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웰컴투동막골은

상영당시 600만명 이상이 관람을 했었고 그해 개봉한 한국영화중 가장 흥행을 했던 영화였다..  CNN 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상을 여러개 수상했다고 한다..  그때 유행했던 대사는 아직도 방송에서도 패러디 될정도 인기다..

 

 

 

 

 

 

 

 

 수류탄이 옥수수창고로 떨어지는 터지는바람에 옥수수 알들이 탑콘으로 변하는 장면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중에

하나다..  그 장면은 촌장집 앞마당에서 촬영되었는데 영화 손님 그리고 드라마 녹두전도 같은곳에서 촬영되었다..

손님은 판타지공포영화로 떠돌이악사와 아들이 산골마을로 들어와 겪는 이야기며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을 되기 싫은 동동주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동생과 함께 해서 더 즐거웠던 여행길에는 갑자기 더워진 기온탓에 셀수없을정도로 많은 송충이도 함께 했다.. 혹여나 

머리로 떨어질까바 동생은 남방은 난 손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관람을 했을정도였다..  그래도 볼건 다 보고왔으니

두고두고 이야기거리가 생겼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가면 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어서 아쉬웠던적이 있는데

이곳은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촬영지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많던데 가을이면 더 아름답겠다.. 

 

 

 

 

 

 

 

 

촬영장 입구에는 작은 굴이 있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석탄을 캤다고 한다..  동굴안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 

기온이 16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피서를 즐긴다고하던데 촬영장 내려오면서 흘렸던 땀이 

금방 식는다..  마을 대부분이 지형이 완만한 구룽성 지대로 이뤄져 있으며 복사꽃이 아름답게 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