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대통령별장 청남대에 찾아온 가을..

 

 

 

 

 

대통령별장 청남대에 찾아온 가을.. (여행일자 2017년 11월18일)

 

예전 10년전에 한번 오고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청남대는 조금 남아있는 단풍들이 늦가을을 알린다..

그날 일정중 포함되어 있는 산막이옛길에서 보지 못했던 단풍을 청남대에서 봤으니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이곳에서 대신하니 그저 고맙다.. 사전에 예약을 했으니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절차없이

방문이 가능했다.. 늦가을 볼이 얼얼할 정도로 찬바람이 불어 조금은 춥긴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꺼내온 카메라가 무거워도 찍을만한 풍경이 있으니 거추장스럽지 않아 다행이다..

10년에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놀러왔을때랑 그리고 지금 여행사에 근무하면서 같은곳을 다시

방문했을때랑은 여행지를 대하는 기분와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걸 느끼겠다..  

 

 

 

 

 

 

 

 

 

 

 

 

 

 

대청호반에 자리잡고 있고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청남대는 1983년 대통령의 공식별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였다가 2003년 4월18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고 볼거리도 다양하고 면적도 넓어서

관람시간만해도 2시간을 훌쩍 넘긴다..  6명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하고 방문했고 각종나무를 비롯하여

야생화가 피고 4계절 다양하게 옷을 갈아입는 조경수는 계절이 변하고 있는걸 알게 해준다

지상2층과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으로 구성되어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 공간으로 침실및 서재가

있는 청남대 본관은 역대 대통령이 사용했던 도구들도 전시가 되어있어서 대통령의 취향을 알수가 있겠다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었던 양어장과 청남대 개방기념으로 청원군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았으며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이 새겨져 있는 새로생긴 돌탑은 노무현 대통령때 생겼고

10년전에 다녀왔던 대청호반이 한눈에 보이는 오각정도 변함이 없었다.. 골프장 주변으로  심어진

낙우송과 단풍나무 소나무도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만들어주고 그길때라 오른쪽에는 대청호가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10년전에는 없었던 곳을 구석구석 찾아다녔고 그러다보니 노무현대통령이 즐겨 산책했다는 산책길을

나도 걸어봤다.. 2003년 청남대 개방과 함께 조성된 산책길로 가을이면 은행나무와 단풍 숲길이

인상적이며 아름다웠을 이길은 어느새 단풍잎 떨어지고 노란은행나무잎 떨어져 융단길을

만들어놓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침 산책을 하며 초가정과 그늘집을 찾아 토끼하고 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골프장에서 자전거를 탔다고 한다.. 산길로 놓여져있는 시멘트바닥에 발자국이 있던데

노무현 대통령의 발자국은 아닌지.. 오르락 내리락 조금 힘들게 올라왔나 싶으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길이 노무현대통령의 삶을 이야기하는거 같기도하고.. 걷는동안에 마음이 공허했다..

 

 

 

 

 

 

 

 

 

 

 

 

 

 

 

 

 

이렇게 아름다운곳을 국민에게 돌려준 대통령..  은행나무가 인상적이였던 이길..

가을에 한번 더 걸어보고 싶은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