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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동해바다가 한눈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최고의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

 

 

 

 

 

동해바다가 한눈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최고의 관음성지 양양 낙산사.. (여행일자 2016년 5월25일)

 

여행사에서 내가 하는일은 바쁜 성수기가 지나면 상품을 만들고 답사를 다녀오는게 주된 업무다.. 

일이 없으면 좀 쉬면될걸 상품을 만들어 답사를 다녀와야하니 출장이 없는날에도 역마살은 가만

두지 않는다.. 말리지도 무어라 잔소리를 해도 좀처럼 사그러지지 않는 역마살.. 맞다 천성이다..

가을을 대비해서 설악산 1박 상품을 만들고 숙소를 알아볼겸 모처럼 강원도 양양으로 떠났다..

예전 5월말이면 움직이기 딱 좋은 날인데 요즘의 날씨는 한달을 먼저 앞질러 달려간다.. 그만큼 봄을

더 느낄수 없으니 속상하다.. 햇빛은 나름 좋으니 그 햇빛으로 인해 동해바다는 더없이 맑고 투명하다..

햇빛이 뜨겁다고 투덜대지말자.. 그나마 비가 안오니 얼마나 다행이야...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이름을 본따 의상대라고 이름한 의상대는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한곳이다.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좋은곳.. 거기에 덤으로 날씬하게 키가 큰 소나무는 멋진 풍광을 만든다..

날씨마저 좋으니 오늘보다 더 좋은날도 없을듯 싶다.. 머리위로 쏟아지는 무수한 햇빛은 땀을 비오듯

흐르게 하지만 의상대에서 맞이하는 바람은 그깟 땀쯤이야 금방 씻겨준다..

 

 

 

 

 

 

 

 

 

 

 

 

 

 

 

 

지난 2005년 4월 동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던 산불이 났을때도 손실되지 않았던 홍련암..

홍련암은 낙산사의 창건 모태가 된 암자로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뒤

목숨을 건 구도끝에 백의관음을 친견한 성스러운 관음성지가 바로 홍련암이라고 했다.. 전해져오는

창건설화에는 관음보살을 친견하기위해 경주에서부터 이곳 양양까지 찾아와 파랑새를 만났는데 새가

굴속으로 들어가는걸 이상히 여겨 굴앞에서 7일동안 기도를 하면서 기다렸다고 한다..

7일후 바다위로 붉은연꽃이 솟아나더니 그위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친견할수 있었으며 그곳에 암자를

세워 붉은연꽃의 홍련암이라고 이름짓고 푸른 새가 들어가 사라진 굴은 관음굴이라 불렀다 한다..

홍련암에 들어가면 가운데쯤에 작은 구멍이 하나 있다.. 창건설화 이야기만 듣고 호기심에 살짝

엿봤더니 구멍을 통해서 바다가 보인다.. 예전 파랑새가 들어갔던 굴이라는데 지금은 굴속으로

넘나드는 바닷물을 볼수 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는 강화에 보문사 남해 보리암 그리고 양양에 낙산사를 이야기 한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곳이라는 의미가 있고 법화경에 따르면 일심으로 부르면

즉시 해탈의 세계로 인도해주실것이다.. 라고 했듯 관음성지에서의 기도는 간절하게 이뤄진다고한다..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낙산사는 1340여년전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러 온

의상대사에 창건한 사찰로 국내의 최고의 기도발원처이지만 지금에 세워진 전각들은 예전것이 아니다..

2005년 4월에 대형산불로 인해서 홍련암만 남고 모두 소실된 일이 있었다.. 불이 난후 얼마 되지않아

낙산사를 찾았을때는 전각을 짓고 복구하는 모습만 그저 지켜봐야만했다 그후 몇년만에 다시 찾은 낙산사는

불타기전 예전모습을 되찾진 않았지만 아름다운 경관은 그곳에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해수관세음보살상 밑에 두꺼비 한마리가 있었다.. 삼족섬이라고 했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이렇게

세나라에서는 재복을 가져다주는 재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삼족섬은 다리가 세게있는 두꺼비인데

깊은 연못에 살면서 함께 사는 주인에게 돈이 있는 곳을 알려주어 부자가되게 한다고 전설이 전해져온다..

주인이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든 데러다주는 신족통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해수관세음보살께 예불을

올리고 삼족섬을 만지는 사람한테는 여행복과 재물복을 준다는 전설이 있어서 다들 한번씩은 쓰다듬고 가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여행이야 수시로 다니고 있지만 재물을 얻기위해서 쓰다듬어 본다..

 

 

 

 

 

 

 

 

 

 

 

 

천천히 돌아본 낙산사.. 화마로 형태마저 없어졌던 낙산사는 지금은 모두 복원되었다..

주요 전각에는 수막시설을 설치했다 하고  곳곳에 방수총도 마련해놓은 모습속에서 화마로 인해

고통을 또다시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이 느껴진다.. 모든사람의 마음 또한 그러할꺼라 생각해본다..

물길 사람길을 막으면 안대고 바람길도 또한 인위적으로 막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어 낙산사가 있는

오봉산 고유의 지형을 거스리지 않고 사람길과 바람길을 열어 불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 옛말에 그만하길 참 다행이라는 말...  이곳 낙산사에 오니 문득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