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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아리랑 열차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정선여행..

 

 

 

 

 

아리랑 열차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정선여행.. (여행일자 2015년 6월 12일)

 

메르스때문에 타격이 큰 사업체들이 많을텐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이 있는곳은 여행사가 아닐까싶다

작년에는 세월호때문에 국민들이 여행을 포기하고 자숙하자는 분위기 였었는데 올해는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중동호흡기 질환인 메르스가 우리나라를 또한번 뒤집고 놓고 있으니  이래저래 안좋은일만 계속되는듯 하다..

여행사에 불어오는 메르스에 대한 폭풍은 하루종일 받기에도 벅찰정도로 전화가 폭주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는

열통도 안대니 이유야 어찌되었던간에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이럴때 일수록 더 바쁘게 움직여야 했기에

바빠서 미뤄두었던  아리랑 열차타고 강원도 정선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올해 생긴 관광열차는 기차안에서 족욕도하고 객실이 온돌방으로 되어있는 서해금빛열차나 아리랑열차는 인기가 많아서

메르스가 발생하기 전에는 기차표가 없어서 구하질 못할정도 였었다...  그중 강원도 정선을 지나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A-Train 인 아리랑 열차는 한번 타봐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나질 않아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타보게 되었다... 보통 무궁화나 새마을기차하곤 달리 관광열차라는 특성상 객실마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있으며

의자도 안락하고 편안해서 깊게 앉아 있으면 눈꺼풀이 저절로 감겨버린다...

 

 

 

 

 

 

 

 

일반열차에는 볼수없는 공연이 펼쳐지는데 승무원들이 직접 난타공연도하고 부채춤까지 춘다..

그냥 매표만 해주고 표검사만하던 주었던 예전에 승무원들과는 무언가가 색다른 분위기가 있다..

한바탕 흥을 돋궈주고나면 여행길이 더 즐겁고 화기애 해지는데 지방역을 지날때마다 들려주는 그고장에 얽힌

이야기는 여행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정선역 가기전에 선평역에서는 그 고장 주민들이

손수 만들어서 가져온 토산물이나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데 예전 가락국수를 사먹던 시절이 생각난단다..

기차는 사람들의 추억까지 끄집어 내고 아주 작은 간이역에서 추억돋게 한다..

 

 

 

 

 

 

 

 

 

 

 

시골장날 중 유명한 정선장날의 풍경이다.. 메르스때문에 예전보다 관광객도 발길이 끊긴상태라 하는데 예전엔

발디딜틈없이 북적이고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장구경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너무도 한산해서 그냥 동네 시장터를 온거처럼 한산하고 조용하고 암튼 그랬다...

물건을 파는 상인들마다  메르스때문에 망했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메르스가 우리나라 전국을 흔들고 있다

그래도 장날의 풍경은 볼수가 있어서 다행이였고 시장에서 올챙이국수와 콧등치기 그리고 메밀전병까지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봤으니 배가 호강하고 눈이 호강 했다.. 

 

 

 

 

 

 

 

 

 

 

 

 

 

 

정선장날 정선아리랑 대합창단원들이 꾸미는 공연은 시대별 아리랑의 변천사를 노래로 표현한 것으로

풍물패와 함께 각 지방별로 아리랑도 들을수가 있어서 어깨가 저절로 들썩인다..  이공연은 장날에만 볼수있고 요금은

5천원인데 받았던 요금 5천원은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준다고하니 공연관람은 공짜인 셈이다..

 

 

 

 

 

 

 

 

 

 

 

 

 

 

정선은 가볼곳이 많은곳중에 한곳이다 그중에서도 화암동굴은 정선8경중에 4경으로 국내 유일한 테마형

천연석회석동굴인데 귀여운 도깨비들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함께 금은 보석들로 가득한 동굴안을 구경할수가있다

관람길이는 1803미터이며 유독 계단이 많아서 무릎에 조금은 무리가 갈수가 있지만 입구나 넓은 동굴안은

여느 동굴에 비해 좁지않아서 허리펴고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던거같다..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되어있으며

화암동굴까지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갈수가있으니 힘들게 오르막길을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출구가 다른곳에 위치해있으니 중간에 되돌아 나올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30도를 윗도는 더운날씨인데도 동굴안은 시원하다못해 추웠다.. 여름피서지로 딱인듯하다..

 

하루에 한번 출발하는 아리랑열차는 기차 탈 시간에 되면 정확하게 정선역에 도착한다... 

짧게 돌아본 정선은 볼거리가 많은곳이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나중에 시간되면 삼시세끼 촬영지도

한번 가봐야겠고 병방치도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