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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작지만 아름다운 숲 고성 장산숲..

 

 

 

 

작지만 아름다운 숲 고성 장산숲.. (여행일자 2015년 4월27일)

 

길고 길었던 봄 성수기는 이제 끝이 났다..  바쁠때는 빨리 끝나기를 바랬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공허하고 허전해지는 이유는 또 몬지..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한게 짝이없다.. 한참 바쁠때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무작정 다녀왔던 고성여행은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다..

우선 나즈막한 산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저수지 그리고 아주 작지만 아름다운 숲 장산숲에서의

단상은 지금도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고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던 고성 그래서 조용하고 한적했던 고성의 시골길은 언제든지 한번 더 가보고 싶게했다..

 

 

 

 

 

 

 

 

 

2009년 아름다운숲으로 선정되었다는 장산숲은 자칫하다가는 모르고 지나칠정도로 아주 작다

키높은 소나무가 심어져있고 밤인지 낮인지 분간할수 없을정도로 숲이 우거져있을거란 생각은

장산숲을 만나고부터 사라졌지만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 그리고 바람이 불면 작은 파문을 일으켰던

작은 연못은 연꽃이 피지않아 아쉬움이 더 컸다..  지금쯤이면 연분홍색의 연꽃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마을의숲 부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장산숲은 약 600년전 조선 태조때

호은 허기 선생이 마을의 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충하기 위해서 조성한 비보 숲이라고 한다... 

숲을 조성하고 연못을 만들었을때는 지금보다는 훨씬 컸다고하는데 지금은 반도 미치지 않다고했다

운동을 할려면 서너바퀴를 돌아야 할정도로 작은 숲이지만 마을사람들의 안식처는 거뜬히 되고도 남았다

작지만 아름다운 장산숲을 걷다보니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게 몸이 노곤해진다..

 

 

 

 

 

 

 

 

 

소나무는 없었지만 느티나무와 서어나무 하얀꽃이 핀다는 이팝나무까지 심어져 있다는데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고유 나무이며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그마치 250여 그루나 심어져있다고했다..

연못을 중심으로 일렬로 심어져 있는 나무들도 나름 장식효과를 주기위해서 였다고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일렬로 나무를 심어놓은곳은 찾기 힘들다고 한다...  연못 가운데는 섬처럼 정자가 놓여져있고 주변으로는

연꽃이 자라고 있었다  연못속을 들여다보면 팔뚝만한 잉어도 살고 있을거 같다..

 

 

 

 

 

 

 

 

 

 

 

 

 

 

공룡의 도시 고성.. 고성하면 공룡만 생각했던 얄팍한 지식들이 하룻동안 고성여행을 하는동안

좀더 풍부해졌지만 짧게 돌아본 고성은 1억년전 백악기 대륙 그리고 세계 3대 공룡박자국 화석 산출지로

자랑할만 했고  장산숲에서의 편안하고 시원했던 30여분은 두고두고 추억이 된듯하다

이곳 가을이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