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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일상의 쉼표하나 수영과 스파를 한곳에서 즐기는 풀빌라 펜션 오호락..

 

 

 

가끔은 영화속 주인공처럼 럭셔리 풀빌라 펜션에서 하룻밤을..(여행일자 2015년 4월15일)

 

그냥 생각없이 무턱대고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인거같아 무작정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붉은 노을이 질때쯤이면 딸기솜사탕을 생각나게 하는

하늘에 뭉게구름도 적당히 떠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은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계속 되었다..

펜션안에 스파가 있고 수영장이 있고 이런건 중요치 않았다..  다만 하룻밤 편안하게 쉬고 싶었다.

해년마다 겪는 시즌이지만 올해는 유독 힘들고 두려운게 사람들이 없는곳으로 도피해야한다고 한다..

해는 늬엿늬엿 산아래도 기울고 바다가 있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얼마쯤 왔을까..

하얀색 건물이 깨끗하네.. 하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바로 하룻밤 묵는 오호락 펜션이였다.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해있는 하얀색 건물 오호락 펜션은 이순신장군을 가장 먼저 생각나게하는

당항포가 멀리 바라보이고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이라도 하듯 도착할때쯤 노을이 시작되고 있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속해있는 고성군 동해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는

노란색의 유채꽃이 가득 피어 있었고 사람이 살고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정도 인적이 드문곳이기도했다

하얀색 건물은 때마침 노을로 붉게 물들고 있었고 펜션으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철쭉이 피어서 반긴다

안내를 받고 객실로 걸어가는 순간에도 구석구석 잘 꾸며놓은 주변 환경에 기분이 더 좋아진다.. 

내가 좋아하는 즐거움이 있는곳 오호락.. 오늘 내가 좋아하는 즐거움은 휴식 쉼표하나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거품이 쉴새없이 품어져나오는 스파 그속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어른 다섯명도 들어가서 거뜬히 수영을 해도 공간이 남을 만한 넓은 수영장은 커오면서

수영을 배우지 못해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내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었는데 아이들이 있다면 조그마한

튜브를 띄워놓고 물놀이를 해도 즐거워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정을 뚫고 바라보이는 하늘은

비가오거나 눈이온다면 더 운치 있게 느껴졌는데 이모든게 펜션안에서 이루어진다는게 더없이 편안하다..

펜션 구석구석 살펴보니 고급스럽게 느껴지는게 한두군데가 아니였는데 무엇보다 풀을 먹인 하얀씨트 침대가

마음에 쏙 들었다..  가는곳마다 수건을 구비해두었고 욕실에는 로숀을 비롯하여 칫솔도 넉넉하게 있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어서 였을까 멀리까지 여행길은 먹어도 먹어도 항상 배가 고프다..

씻는건 잠시 미뤄두고 펜션쪽에서 준비해준 바베큐로 저녁을 먹기위해 불을 지피고 분주하기만한대

난 언제나 그랬듯 노을 지는 바다풍경을 찍기위해 저녁준비는  뒷전이다.. 

 

 

 

 

 

 

 

 

 

 

 

 

 

 

 

 

 

숙소로 들어오면서 준비해온 소주한병과 막걸리두병.. 삽결살과 막걸리는 어울리지 않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나름

맛을 느끼려 했지만  달아서 채 마시지도 못한채 연신 목살만 먹어댔다..  처음에는 이걸 언제 다먹지.. 했는데

나중에는 모조리 구어서 먹어 치우는 식성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꺼다.. 야외에서 굽는 고기는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가고 그 냄새를 맡은 주변사람들은 그밤에 기어이 고기를 먹지 않고서는 잠을 이루지 못했을거 같다..

도톰한 목살은 누가와서 씹어놓은듯 부드러웠고 정갈하게 차려져 나온 반찬들은 하나같이 간이 딱 맞았다

아~ 이렇게 딱 3만 이곳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멀리 당항포에 불빛이 켜지고 이걸 놓칠새라 먹다 말고 카메라 들고 뛰쳐나와 또 몇컷 담아본다..

이순신장군의 당항포 대첩이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엑스포 전시관 그리고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수있도록 꾸며놓은 당항포는 고성을 방문했을때 빼놓은 안되는 관광지중에 한곳이라고 한다..

 

 

 

 

 

 

 

푸짐하게 저녁도 먹었는데 아침도 펜션안에서 먹을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다..  밥먹고 난후 디저트로 먹을 과일도 함께

어디서든 누릴수없는 하룻밤의 호사를 누리고나니 그동안에 쌓였던 피로감도 언제 있었냐는듯 몸이 가볍다

남해 풀빌라 펜션 오호락은 쉼표하나로 충분한곳 그래서 언젠간 또한번 찾아오고 싶은곳중에 한곳이 되어버렸다.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곳에 대한 호기심과 한적하고 조용했던 고성 그리고 오호락펜션의 첫이미지는 강렬했다..